뉴욕증시, 미·이란 ‘2주 휴전’에 3% 육박 상승 마감[상보]

입력 2026-04-0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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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6.34%↑
연준 의사록, 금리 인상 가능성 열어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전격적으로 ‘2주 휴전’에 합의하면서 상승 종료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5.46포인트(2.85%) 오른 4만7909.92에 마무리했다. 작년 4월 9일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률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5.96포인트(2.51%) 상승한 6782.8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17.15포인트(2.80%) 오른 2만2635.00에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의 중재로 2월 28일부터 한 달여간 이어온 전쟁을 2주간 중단하기로 합의하면서 광범위한 안도 랠리가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오후 늦게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는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란 측도 이를 수용했다. 백악관은 이란과 11일 파키스탄 수도인 이슬라마바드에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마즐리스) 의장이 참석한다.

전쟁 이후 큰 타격을 받았던 업종들은 강하게 반등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34%, 항공주는 5.7%, 여행·레저 관련 주식은 5.2%, 주택 건설주는 4.9% 상승했다.

매그니피센트7(M7)을 보면 테슬라(-0.98%)를 제외하고 엔비디아(2.23%)ㆍ애플(2.13%)ㆍ마이크로소프트(0.55%)ㆍ아마존(3.50%)ㆍ구글의 알파벳(3.88%)ㆍ메타(6.50%) 등 6종목이 모두 올랐다.

델타항공은 부진한 2분기 실적 전망을 공개했음에도 주가가 3.8%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란 전쟁 관련 불확실성으로 연간 전망은 제시하지 않았다.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도 각각 6.7%, 7.9% 뛰었다.

크루즈업체인 카니발과 노르웨지안크루즈라인은 각각 11.2%, 7.6%씩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다.

의류업체 리바이스는 연간 매출 및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10.7% 급등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 공개한 3월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 결정자들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충격으로 2026년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금리 인상에 대한 개방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들은 대체로 장기적으로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견해를 유지했지만 일부는 금리 인상 예상 시점을 늦춰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한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지속될 경우 금리 목표 범위를 상향 조정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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