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억만장자 투자자 폴 애크먼, 세계 최대 음반사 ‘유니버설뮤직’ 인수 제안

입력 2026-04-0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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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성공 시 NYSE 상장 추진
UMG 주가, 6개월 새 30% 하락
인수 소식에 주가 11% 급등

▲억만장자 폴 애크먼의 헤지펀드 퍼싱스퀘어가 7일(현지시간) 유니버설뮤직 인수를 제안했다. 사진은 유니버설뮤직 산하 레이블 소속인 테일러 스위프트. (AP뉴시스)
▲억만장자 폴 애크먼의 헤지펀드 퍼싱스퀘어가 7일(현지시간) 유니버설뮤직 인수를 제안했다. 사진은 유니버설뮤직 산하 레이블 소속인 테일러 스위프트. (AP뉴시스)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빌 애크먼이 이끄는 헤지펀드 ‘퍼싱스퀘어’가 유니버설뮤직그룹(UMG)을 약 558억유로(약 96조원)의 기업가치로 평가하고 인수를 제안했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에 따르면 퍼싱스퀘어는 현금과 주식을 혼합한 방식으로 UMG 인수를 제안했으며, 거래가 성사될 경우 UMG를 현재 속해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증시가 아닌 뉴욕증권거래소(NYSE)로 이전 상장할 계획이다.

UMG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콘텐츠 기업 중 하나로 산하 레이블에 테일러 스위프트, 아리아나 그란데, 빌리 아일리시, 저스틴 비버, 위켄드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소속돼 있다. FT는 UMG의 전 세계 음악 산업 점유율이 30%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애크먼은 성명을 통해 “UMG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배출하는 능력을 기반으로 사업적 성과를 이뤘다”면서 “하지만 UMG의 주가는 사업 실적과는 거리가 있는 문제들로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이러한 부진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UMG 주가가 저평가되는 이유로 볼로레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18% 지분의 불확실성, 미국 주식시장 상장 연기, 부족한 주주 소통 등을 꼽았다. UMG의 주가는 침체를 거듭하며 지난 6개월간 30% 이상 하락했다.

애크먼은 이를 타개할 방책으로 뉴욕에서 상장을 추진하고, 마이클 오비츠 전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를 신임 회장으로 임명해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것을 제시했다.

이 거래가 성사된다면 UMG 주주들은 보유하고 있는 주식 1주당 5.05유로와 신설 회사 주식 0.77주를 받게 된다. 이를 위한 현금 지급 규모는 94억유로(약 16조18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보도했다.

이번 인수제안과 관련해 UMG의 대주주인 볼로레그룹, 프랑스 미디어 기업 비방디 등은 아직 공식적인 성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인수제안 소식이 전해지자 UMG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40% 급등한 주당 19.06유로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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