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증 가라앉히는 스테로이드 주사, 급성통증에 효과적…반복은 주의
흔히 ‘뼈주사’라고 부르는 스테로이드 주사는 무릎 관절 내 염증을 빠르게 줄여 통증과 부종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무릎이 붓고 열감이 동반되는 급성 악화 시기에는 빠른 증상 조절이 가능하다. 하지만 반복 사용 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간격이 짧거나 과도하게 시행할 경우 연골과 주변 조직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당뇨 환자에서는 혈당 상승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도 신중해야 한다. 반복하는 치료가 아니라 꼭 필요한 시점에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골주사’ 히알루론산, 초기•중기 관절염에 적합…재생 치료는 아니다
히알루론산 주사는 흔히 ‘연골주사’로 불리며, 관절액의 점성을 보완해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퇴행성 관절염 초기나 중기 환자에서 비교적 많이 사용된다. 다만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는 아니다. 관절 환경을 개선해 증상을 완화하는 역할에 가깝기 때문에, 말기 관절염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관절 구성성분 보충하는 ‘콜라겐 주사’, 연골 손상 부위 회복 도와
최근 주목받는 콜라겐 주사는 관절 연골의 주요 구성성분인 콜라겐을 직접 환부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이는 손상된 연골 조직에 보충되어 조직의 회복을 돕고, 관절의 마찰을 줄여주는 윤활작용을 한다. 히알루론산 주사가 관절액의 성분을 보충해 '기름칠' 역할을 한다면, 콜라겐 주사는 연골 자체의 결손 부위를 메워주는 '지지대' 역할에 가깝다. 초기부터 중기 관절염 환자에게 폭넓게 적용 가능하며, 자가 혈액 채취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PRP 주사의 대안으로 고려되기도 한다.
PRP주사, 젊은 환자•초기 병변에 고려…효과는 개인차 커
PRP(자가혈소판 풍부 혈장) 주사는 자신의 혈액을 활용해 염증 조절과 조직 회복을 유도하는 치료다. 1년 이상의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비교적 젊은 환자나 초기 관절염 환자, 만성통증 환자에서 고려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관절 손상이 진행된 경우에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으며, 비용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
언제 맞아야 할까…통증 심해 ‘움직임 무너질 때’가 신호
무릎 주사는 단순히 통증이 있다고 해서 바로 맞는 치료가 아니다. 약물 치료나 물리치료, 운동 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통증이 지속되거나, 붓기와 염증이 반복될 때 고려한다. 특히 통증으로 인해 보행 패턴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치료 시점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활동량이 줄어들면 근력이 떨어지고, 이는 다시 통증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주사 치료의 목적은 통증을 줄여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 것으로 주사 이후에는 반드시 근력 강화와 생활습관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효과가 유지된다.
주사 전후 주의사항…감염•과사용•‘과도한 기대’ 모두 경계해야
무릎 주사는 비교적 안전한 치료지만 주의할 점도 분명하다. 시술은 반드시 무균 상태에서 시행되어야 하며, 시술 후에는 1~2일 정도 무리한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해지거나 붓기, 열감이 나타날 경우 즉시 진료가 필요하다. 또한 당뇨 환자, 항응고제 복용 환자 등은 사전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장산의료재단 이춘택병원 허준혁 진료부원장은 무릎 주사 치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무릎 주사는 잘 활용하면 수술을 늦추는 좋은 치료지만, 주사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기대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정확한 진단과 함께 운동, 체중 조절 등 근본적인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