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유통협회 긴급호소문 “최고가격제 한달도 버티기 힘들어”

입력 2026-04-0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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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격 시행 이후 유통구조 슨들려"

▲중동 전쟁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조만간 2000원을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46.42원이다. 전날보다 3.98원 상승했다. 경유는 3.71원 오른 1937.19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기름값은 오름폭이 더 컸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83.57원으로 전날보다 5.39원 올랐고 경유는 5.21원 상승한 1959.82원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게시돼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중동 전쟁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조만간 2000원을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46.42원이다. 전날보다 3.98원 상승했다. 경유는 3.71원 오른 1937.19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기름값은 오름폭이 더 컸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83.57원으로 전날보다 5.39원 올랐고 경유는 5.21원 상승한 1959.82원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게시돼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석유대리점 업계가 정부의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유통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6일 한국석유유통협회는 긴급 호소문을 통해 “정유사의 대리점 공급가와 주유소 직접 공급가가 동일하게 책정되면서 저장·운송·인건비 등 기본 유통 비용조차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석유대리점은 전국 약 4000여개 주유소에 석유를 공급하며 전체 물량의 약 43%를 담당하는 핵심 도매 축이다. 그러나 현재 가격 구조에서는 리터당 수십 원 수준의 물류비를 감당해야 하는 ‘역마진’ 상태가 지속돼 사업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협회는 “이대로라면 한 달도 버티기 어렵다는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리점이 공급을 중단하거나 폐업할 경우 ‘정유사-대리점-주유소’로 이어지는 유통망이 붕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주유소 공급 차질과 소비자 불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협회는 대리점이 정상적인 유통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주유소 공급 가격보다 낮은 수준으로 대리점 공급가를 설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정유사 손실 보전 방안에 대리점 공급가 인하분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고유가 상황에서 주유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현행 매출액 대비 1.5% 수준의 카드 수수료 체계를 개선하고, 유가 수준에 따라 0.8~1.2%로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협회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유통망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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