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주애, 강아지·고양이 안고 시찰…이례적인 '친근' 행보

입력 2026-04-0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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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개업 앞둔 화성지구 4단계 상업시설 시찰.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개업 앞둔 화성지구 4단계 상업시설 시찰.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강아지와 고양이를 품에 안고 상업시설을 둘러보는 이례적인 모습이 포착됐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 화성지구 4단계 구역에 개업을 앞둔 상업 및 봉사시설을 찾아 운영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시찰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애완동물 상점 방문이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강아지를 직접 안고, 주애가 고양이를 다정하게 쓰다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최고지도자 일가가 반려동물과 교감하는 등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부녀간의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이 전면에 강조됐다.

이들은 애완동물 상점 외에도 자동차 정비시설, 악기 상점, 미용실 등 다양한 상업 시설을 차례로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을 둘러보며 "인민들의 높아가는 물질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봉사 업종들을 내오는 것과 함께 전문성 제고에 주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행보는 북한 주민들의 문화 및 여가 소비 수준이 확대되고 있음을 대내외에 부각하는 동시에, 김 위원장 일가의 대중적이고 친숙한 이미지를 연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 위원장이 "뜻깊은 태양절을 맞으며 개업할 데 대한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져 해당 시설들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오는 4월 15일에 맞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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