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대신 대화” 롯데하이마트, AI 쇼핑 에이전트 ‘하비’ 도입

입력 2026-04-0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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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AI쇼핑 에이전트 '하비'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 AI쇼핑 에이전트 '하비'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는 인공지능(AI) 쇼핑 에이전트 ‘하비(HAVI)’의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하비는 고객이 검색어를 입력하는 대신 자연어로 질문하면 상품 추천부터 비교·설명까지 지원하는 AI 기반 쇼핑 서비스다. 고객이 여러 조건을 나눠 입력하지 않아도 질문의 맥락을 이해해 필요한 정보를 정리하고, 이에 맞는 상품을 선별해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검색어를 반복 수정하거나 필터를 적용해야 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고객의 의도를 분석해 조건을 자동으로 구성하고 결과를 제시함으로써 탐색 시간을 줄였다. 추천 상품은 바로 장바구니로 연결돼 구매 단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번 서비스는 가전제품 특성에 맞춘 전략으로 풀이된다.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가전은 가격이 높고 사용 기간이 길어 구매 전 정보 탐색 과정이 복잡하고, IT 가전 역시 용도와 사양에 따라 고려 요소가 많아 전문 상담 수요가 높은 대표적인 고관여 상품군이다.

하비는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단순 상품 나열이 아닌 맞춤형 큐레이션 기능을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번 오픈 베타 테스트를 통해 기능을 고도화한 뒤 하반기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상품 데이터뿐 아니라 수리·클리닝 등 ‘안심 케어’ 서비스로 축적된 연간 10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해 추천 정확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가전 구매 이후까지 아우르는 ‘생애주기형 서비스’로 확장한다. 고객의 구매 이력과 사용 환경을 기반으로 연장보증, 클리닝 등 관리 서비스까지 통합 제안하는 ‘초개인화 토탈 가전 케어 플랫폼’ 구축이 목표다.

오프라인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AI 이용 과정에서 추가 상담이 필요한 경우 화상 상담이나 매장 방문 예약으로 연결해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IT·AI 부문’을 신설하는 등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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