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트럼프 방중 앞서 친중 대만 야당 대표 초대

입력 2026-03-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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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의제에 대만 포함하려는 의도

▲정리원 대만 국민당 주석이 23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타이베이/AFP연합뉴스)
▲정리원 대만 국민당 주석이 23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타이베이/AF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에 앞서 친중 성향의 대만 제1야당 대표를 초대했다.

30일 AFP통신에 따르면 쑹타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은 “시진핑 총서기가 정리원 국민당 주석이 이끄는 방중 대표단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쑹 주임은 “국민당과 공산당 양당 관계와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위함”이라며 “정 주석 방중과 관련해 국민당 측과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당은 초청을 즉각 수락했다. 국민당은 성명에서 “정 주석이 중국 방문단을 이끌어 달라는 초청을 기꺼이 수락했다”며 “정 주석은 양측이 양안 관계의 평화로운 발전을 도모하고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며 대만 해협 평화와 양안 주민의 복지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주석이 이끄는 방문단은 내달 7일부터 12일까지 장쑤성과 상하이, 베이징 등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 주석이 그간 추진해 온 시 주석과의 회담 여부는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민당 주석이 최근 중국을 방문한 것은 2016년 11월이다. 당시 홍시우주 주석이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회담했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방중에 앞서 친중 국민당 대표를 초청한 것은 미·중 정상회담 의제에 대만 문제를 올리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애초 미·중 정상회담은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예정됐지만, 이란 전쟁 등으로 인해 한 달여 미뤄진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중순 “회담을 5~6주 후에 개최할 예정”이라며 “우린 중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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