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중동 배치된 미군에 “기다리고 있다, 화력 퍼부을 것”

입력 2026-03-3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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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상전 승인할지 주목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25일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테헤란/AFP연합뉴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25일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테헤란/AFP연합뉴스
이란이 중동에 새로 배치된 미군을 향해 경고장을 날렸다.

29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이란 국영매체 인터뷰에서 “미군을 기다리고 있다. 그들에게 화력을 퍼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적은 공개적으로는 협상을 시사하면서 은밀하게 지상전을 모의하고 있다”며 “또 15개 항으로 구성된 목록을 통해 자신들의 바람을 제시하고 전쟁에서 달성하지 못한 것을 추구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앞서 미 중부사령부는 해군과 해병대원 3500명이 중동에 추가 배치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상륙 작전과 지상전이 가능한 병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전쟁부가 이란에 최후의 일격을 가하기 위한 군사 옵션을 검토 중이며 여기엔 지상군 투입과 폭격 작전이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전면전을 치르진 않겠지만, 일반 병력과 특수작전 부대 병력이 섞인 지상 작전은 백악관이 승인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은 전날 중동에서 ‘E-3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를 잃었다. 사우디아라비아 미군 기지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는 도중에 파괴됐다. 전 세계에 60여 대 밖에 없으며 가격이 3억 달러에 달하는 E-3 센트리가 파괴된 건 사상 처음이다.

홍해에서 작전 도중 불이 난 미 해군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 호’는 크로아티아에 입항해 보수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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