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사일 공격에 알루미늄 공급도 차질...바레인·UAE 공장 피격

입력 2026-03-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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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 세계 공급 9% 차지

▲바레인 무하락에서 12일 소방관들이 이란 공격으로 불이 난 연료 탱크를 진화하고 있다. (무하락(바레인)/로이터연합뉴스)
▲바레인 무하락에서 12일 소방관들이 이란 공격으로 불이 난 연료 탱크를 진화하고 있다. (무하락(바레인)/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이 쏜 미사일에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 알루미늄 공장이 피격되면서 중동 알루미늄 공급에도 차질이 생겼다.

2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알루미늄바레인(Alba·알바)은 자사 공장이 전날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격으로 직원 두 명이 다쳤고 공장 피해 상황은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알바는 연간 162만 t(톤)의 알루미늄 제련 능력을 갖춘 곳으로, 이미 4일 불가항력을 선언한 상태다. 2주 전에는 공장 가동 19%를 중단했다고 알렸다.

중동 최대 알루미늄 생산 기업인 UAE의 에미리트글로벌알루미늄(EGA) 역시 케자드 공업단지에 있는 알타윌라 생산 공장이 이란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알타윌라 공장은 연간 130만 톤의 알루미늄 제련 능력을 갖추고 있다. EGA 관계자는 “공장이 상당한 피해를 봤다”며 “시설 피해 규모를 평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부다비시 언론사무국은 탄도미사일 잔해로 인한 화재가 3건 발생했고 6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알루미늄 가격은 이란 전쟁이 발발하기 전부터 상승세였다. 공급 부족과 전 세계 재고 감소 우려 때문이다. 중동은 전 세계 알루미늄 공급량의 약 9%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물량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상황에서 주요 공장들마저 피격되면서 알루미늄 공급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공격은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동 상품 산업에 또 다른 타격을 입혔다”며 “해상 운송 차질 외에도 주요 시설 피해로 인해 업계는 종전 후 정상적인 운영으로 복귀하는데 걸릴 시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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