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 장기화…롯데·CJ 등 유통기업, 에너지 절약 대책 동참

입력 2026-03-2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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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어스아워 롯데월드타워 미디어파사드와 불 꺼진 롯데월드타워 (사진제공=롯데물산)
▲2026 어스아워 롯데월드타워 미디어파사드와 불 꺼진 롯데월드타워 (사진제공=롯데물산)

중동 지역 긴장 장기화로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통 대기업들이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 발맞춰 대응에 나섰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CJ 등 주요 유통기업들은 원유 관련 자원안보위기 ‘주의’ 경보 발령 이후 에너지 절감 조치를 본격 시행하고 있다.

롯데는 개인 및 업무용 차량을 대상으로 승용차 5부제(요일제)를 도입했다. 출퇴근 시간대 교통 수요 분산을 위해 유연근무제 활용도 독려하고 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 10대 수칙’도 마련했다. 사무실 냉난방 적정 온도 유지, 대기전력 차단, 대중교통 이용 확대, 화상회의 활성화, 고효율 설비 우선 적용 등이 핵심 내용이다. 계열사별로는 사업 특성에 맞춘 에너지 절감 계획도 추진한다.

롯데 관계자는 “중동 사태 장기화로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의 에너지 절약 시행에 동참하는 의미로 승용차 5부제 및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시행한다”며 “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에너지 절약 방안을 찾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서울 동호로 사옥 전경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서울 동호로 사옥 전경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그룹 역시 차량 5부제를 전 계열사에 즉시 적용했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임직원이 대상이다. 방문객에게도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전기·수소차와 장애인 차량, 임산부 동승 차량, 필수 업무 차량 등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CJ는 자원안보위기 단계가 ‘경계’로 격상될 경우 추가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재택근무제, 거점 오피스, 유연근무제 등 근무 방식 전반을 조정해 에너지 사용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중동 전쟁에 따른 국내외 경제 상황을 엄중히 관리하기 위해 비상경제상황실을 구성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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