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사법부 신뢰 훼손 반성한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재판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건희 여사 측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24일 오전 서울고등법원 형사3부(이승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대표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징역 4년과 벌금 1000만원, 추징금 839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 전 대표 측은 1심 주장과 마찬가지로 이 사건이 특검법의 수사 범위를 벗어났기 때문에 공소기각이 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최후진술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사법부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한 점을 반성한다"며 "이 사건을 교훈 삼아 사회로 돌아갈 기회가 있다면 조용한 여생을 보내겠다"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6일 선고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사건의 '주포'로 알려진 이정필 씨의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며 2022년 6월부터 2023년 2월까지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됐다.
민중기 특검팀 조사 결과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우며 국회의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고, 정계·법조계 인맥으로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