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골 CEPA 협상 재점화⋯핵심광물 공급망·소비재 시장 동시 공략

입력 2026-03-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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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PA 상품·원산지 쟁점 이견 축소⋯핵심광물 별도 챕터 신설 공감

▲몽골 대형마트 노민(NOMIN)에 입점된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 (사진제공=남양유업)
▲몽골 대형마트 노민(NOMIN)에 입점된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 (사진제공=남양유업)

정부가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와 K-소비재 시장 확대를 위해 몽골과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 가속화에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권혜진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이 24일 몽골을 방문해 통상 및 자원 관련 정부 주요 인사들과 연쇄 면담을 갖고 한-몽골 CEPA 협상 가속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몽골 CEPA는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4차례 공식 협상을 진행했으나, 몽골 측의 시장 개방 우려와 상품·원산지 분야 합의 지연으로 논의가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양국은 이날 핵심 쟁점인 상품 및 원산지 분야의 이견을 좁히고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특히 이번 면담에서는 CEPA의 범위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까지 넓히는 방안이 다뤄졌다. 몽골은 구리 매장량 세계 7위, 몰리브덴 생산량 9위이며 전 세계 희토류 부존량의 약 16%를 보유한 자원 부국이다.

양국은 핵심광물 수입 다변화를 위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CEPA 내 별도의 협력 챕터를 마련할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몽골은 인구 350만 명의 소규모 시장이지만,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34세 이하로 구성돼 있어 K-뷰티와 K-푸드 등 한국 소비재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유망 시장이다.

이러한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의 대(對)몽골 수출액은 2021년 3억9000만달러에서 2025년 6억6000만달러로 꾸준히 늘고 있다

권 실장은 이날 몽골에 진출한 유통, 물류, 중고차, 의료기기, 담배 관련 한국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어 현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협상에 반영할 사항들을 점검했다.

그는 "몽골은 우리 기업 진출이 활발한 신흥 시장이자 중요한 자원 협력 파트너"라며 "우리 기업의 시장 확대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CEPA를 조속히 추진하는 한편 CEPA를 통한 핵심광물 협력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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