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의대 재도전”⋯지방 의약학계열 3년간 1525명 이탈

입력 2026-03-21 08: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 의과대학 모습. (뉴시스)
▲한 의과대학 모습. (뉴시스)

최근 3년간 지방권 의대·치대·한의대·약대에서 1500명 넘는 학생이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정원 확대와 상위권 의대 선호가 맞물리면서 의약학 계열 전반에서 ‘재도전 이탈’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2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지방권 63개대 의대·치대·한의대·약대에서 총 1525명이 중도탈락했다. 중도탈락은 자퇴·미등록·미복학·학사경고 등으로 학업을 중단한 경우를 의미한다.

2024년 지방권 의·치·한·약 63개 대학 중도탈락자는 731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359명, 2023년 435명과 비교해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다.

계열별로 보면 2024년 지방권 27개 의대에서는 총 309명이 중도탈락해 신입생 모집인원 2088명 대비 14.8%를 기록했다. 지방 의대 한 곳은 중도에 이탈한 학생이 30%에 달하기도 했다.

지방권 6개 치대에서도 67명이 중도탈락해 신입생 모집인원 380명 대비 약 18% 수준을 기록했다. 지방권 21개 약대에서는 231명이 중도탈락해 모집인원 1029명 대비 20%를 웃돌았고, 9개 한의대 역시 124명이 학교를 떠나 모집인원 대비 20%를 넘는 이탈이 발생했다.

이 같은 현상의 배경으로는 의대 모집 정원 확대와 수도권 상위권 의대 선호 심화가 꼽힌다. 지방권 의대 재학생은 수도권 의대로, 치대·한의대·약대 재학생은 의대나 상위권 의약학 계열로 이동하는 연쇄 이동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2027학년도부터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지방 의대 정원이 490명 늘어나면서 의대 진입 기회가 확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시·정시 중복합격에 따른 연쇄 이동과 대학 진학 이후 재도전이 맞물리며 지방권 의치한약대의 중도탈락은 지속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에서 상위권 의대로, 약대·치대·한의대에서 의대 또는 상위권 의약학 계열로의 이탈로 추정된다”며 “의대 모집정원 확대와 의대 선호 현상이 의대뿐 아니라 치대·한의대·약대 등 의약학 계열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7학년도부터 지역의사제 등 의대 모집 정원 확대 등으로 중도탈락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며 “입학 단계에서 수시, 정시 중복 합격에 따른 연쇄적 이동과 대학 진학 후 재도전 현상이 맞물려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세계스퀘어에 BTS 등장…컴백 기념 미디어아트 공개
  • "술잔 던졌나"…박나래, 전 매니저 갑질 의혹 재조사
  • SK하이닉스 “소부장 테스트베드에 8600억 투자”…내년 5월 가동 목표
  • 오늘은 '춘분', 나이떡 먹는 날…춘분 뜻은?
  • 넷플릭스 “전 세계 아미, 광화문서 하나로 모아…BTS 생중계, 역사적인 일”[현장]
  • 李대통령,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재개 지시…"2029년 착공"
  • BTS 공연 앞둔 광화문, 26만 인파 예고…관심 쏠린 ‘이 보험’
  • 전쟁 나도 안 오르네? 추락하는 금값, 숨겨진 배경 셋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5,508,000
    • +0.51%
    • 이더리움
    • 3,217,000
    • +0.16%
    • 비트코인 캐시
    • 704,500
    • +3.07%
    • 리플
    • 2,159
    • -0.55%
    • 솔라나
    • 134,400
    • +0.67%
    • 에이다
    • 399
    • -0.99%
    • 트론
    • 461
    • +1.77%
    • 스텔라루멘
    • 24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820
    • +0.28%
    • 체인링크
    • 13,670
    • +0.29%
    • 샌드박스
    • 122
    • -1.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