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日총리 면전서 "진주만 공격은 미리 말해줬냐" 발언

입력 2026-03-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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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상회담. (로이터/연합뉴스)
▲미일 정상회담.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일 정상회담 자리에서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을 진행하던 중, 이란 공격을 동맹국에 사전 통보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작전의 효과를 위해서는 기습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어 “서프라이즈를 가장 잘 아는 나라가 일본 아니냐”며 “왜 진주만 공습은 미리 말하지 않았느냐”고 덧붙였다.

진주만 공습은 1941년 일본이 하와이 미군 기지를 기습 공격해 24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사건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행동을 둘러싸고 동맹국들 사이에서 ‘사전 공유 부족’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온 이번 발언은 작전 기밀 유지와 기습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에 대해 “강력하고 인기 있는 지도자”라며 친밀한 관계를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 역시 트럼프 대통령을 이름으로 부르며 “세계 평화를 이끌 수 있는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미 언론 뉴욕타임스(NYT)는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일본과의 동맹 관계를 고려해 진주만 공습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던 것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관례를 깨는 발언을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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