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그알'에 사과 요구 "졸지에 살인조폭으로 몰려"

입력 2026-03-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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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과거 자신의 '조폭 연루설'을 다룬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을 향해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적 목적으로 거짓의 무덤에 사람을 매장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려면 (조폭연루설을) 조작 폭로한 국민의힘이나 그알 같은 조작 방송의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따.

이 대통령은 "그알 PD의 기적의 논리, 김상중씨의 리얼 연기 덕분에 졸지에 살인조폭으로까지 몰렸다"면서 "이 방송은 나를 제거하기 위해 동원된 물리적 테러, 검찰을 통한 사법리스크 조작, 언론을 통한 이미지 훼손 작전중의 하나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알로 전보되어 만든 첫 작품이 이 방송 얼마 후 그알을 떠났다고 하는 담당PD는 여전히 나를 조폭연루자로 생각하고 있을 지 (궁금하다)"며 "이 방송 후 후속 프로그램 만든다며 전국민 상대로 몇 달 간 방송을 동원해 제보를 받고 대규모 취재진이 성남바닥을 샅샅히 훓었는데 과연 제보된 단서 비슷한 것이 단 한 개라도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과욕이겠지만, 미안하다는 진솔한 한마디를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은 최근 이 대통령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당시 국민의힘 경기 성남 수정구 당협위원장 장영하 변호사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청와대는 이 판결을 바탕으로 이 대통령의 20대 대선후보 시절 제기된 '조폭 연루설'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 추후 보도 청구권을 행사키로 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그간 제기된 의혹이나 사실이 아닌 허위에 기반한 것이 법적으로 확정된 것"이라며 "사실 관계를 바로잡는 기사 수정은 아무리 늦더라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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