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혼인 24만건, 7년 만에 최다...연상연하 커플 20% 첫 돌파

입력 2026-03-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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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2025년 혼인·이혼 통계' 발표
작년 혼인 1만8000건 늘어...증가 폭은 8.1%
평균 이혼 연령, 남자 51.0세, 여자 47.7세

▲2025년 혼인·이혼 통계 (국가데이터처)
▲2025년 혼인·이혼 통계 (국가데이터처)

지난해 혼인 건수가 1만8000건 늘면서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 출생) 자녀를 뜻하는 에코붐 세대가 30대 초중반 결혼적령기에 접어든 데다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결혼 수요가 몰린 게 영향을 끼친 영향이다.

여자가 연상인 커플이 혼인한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혼인 건수 3년 연속 증가세..."인구 효과·인식 변화 영향"

국가데이터처가 19일 발표한 '202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4만 건으로 전년 대비 1만8000건(8.1%) 증가했다. 2018년(25만8000건) 이후 7년 만에 최다 규모다. 혼인 건수는 2022년 19만2000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찍은 이후 2023년(19만4000건) 증가 전환한 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증가했다.

박현정 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은 혼인 건수 증가에 대해 "30대 초반 인구가 증가하고, 코로나19로 감소한 혼인 건수가 다시 늘어나는 등 기저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 적령기에 있는 미혼 남녀가 결혼해야 한다는 인식이 증가한 것도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혼인 건수 증가 폭은 8.1%로 역대 최대였던 2024년(14.8%)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큰 폭 증가다. 박 과장은 "2024년 혼인 증가율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작년 증가율도 역대 6번째인 만큼 여전히 크다"며 "2024년 대비 증감률 둔화로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9세, 여자는 31.6세였다. 전년 대비 남자는 유사했고 여자는 0.1세 상승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1.3세, 여자는 1.7세 초혼 연령이 상승했다.

남자의 연령별 혼인 건수는 30대 초반(9만9000건, 41.1%)이 가장 많았고, 30대 후반(4만7000건, 19.6%), 20대 후반(4만2000건, 17.7%) 순이었다. 일반혼인율(15세 이상 남자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은 10.6건으로 전년 대비 0.8건 증가했다.

여자의 연령별 혼인 건수는 30대 초반(9만5000건, 39.7%), 20대 후반(6만9000건, 28.8%), 30대 후반(3만2000건, 13.3%) 순으로 많았다. 일반 혼인율은 10.5건으로 전년 대비 0.8건 늘었다.

초혼 부부 중 남자가 연상인 부부는 63.0%, 여자가 연상인 부부는 20.2%, 동갑은 16.7%를 차지했다. 여자가 연상인 부부나 동갑 비중은 계속해서 증가 추세다. 특히 여자가 연상인 부부 비율은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20%를 웃돌았다.

박 과장은 여자가 연상인 부부 비율이 늘어난 배경에 대해 "이전에는 경제적인 부분을 남자가 주로 감당했지만 지금은 그런 패턴이 깨지고 있는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령차별 혼인 비중은 남자 1∼2세 연상(26.3%)이 가장 높고, 남자 3∼5세 연상(24.6%), 동갑(16.7%), 여자 1∼2세 연상(13.6%) 순이었다.

평균 재혼 연령은 남자 51.9세, 여자 47.5세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0.4세 여자는 0.3세 상승했다.

전체 혼인 중 남녀 모두 초혼은 82.6%, 남녀 모두 재혼은 9.0%였다.

이혼 건수 6년째 감소 중...평균 이혼 연령은 0.6세 상승

지난해 이혼 건수는 8만8000건으로 전년보다 3.3% 감소(3000건↓)했다. 2020년부터 6년 연속 감소세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인 조이혼율은 1.7건으로 전년 대비 0.1건 감소했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 51.0세, 여자 47.7세로 남녀 모두 전년보다 0.6세 상승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4.1세, 여자는 4.4세 상승했다.

남자의 연령별 이혼 건수는 60세 이상(2만 건, 23.1%), 50대 초반(1만4000건, 15.9%), 40대 후반(1만4000건, 15.4%) 순으로 많았다. 여자는 60세 이상(1만5000건, 16.6%), 40대 초반(1만4000건, 16.2%), 40대 후반(1만4000건, 15.6%) 순이었다.

이혼 부부의 평균 혼인 지속 기간은 17.6년으로 전년 대비 0.3년 증가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2.9년 늘었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이혼은 3만7000건으로 전체 이혼의 42.5%였다. 전년 대비 4.0% 감소한 수치다. 미성년 자녀가 없는 부부의 이혼은 4만9000건으로 전체 이혼의 56.1%이며,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외국인과의 이혼은 6000건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시도별 조이혼율은 제주(2.3건), 충남·인천(2.0건)이 높고, 서울(1.3건), 세종(1.4건)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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