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불길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1510원대 터치 가능성" [환율전망]

입력 2026-03-1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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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원·달러환율 등락 범위 1500~1513원 전망
일부 선박 호르무즈 통과에 유가 ↓→환율 하락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속 원·달러환율이 1500원대 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9일 장중 환율에 대해 "이란 전쟁 격화 우려와 유가 상승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율 예상 범위는 1500~1513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이란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이란의 에너지 시설마저 공격받자 이란이 보복을 예고하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유가 상승에 따라 에너지 가격뿐만 아니라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전반의 상승률 확대가 나타날 수 있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도 약화됐고 위험선호 심리 위축에 따라 달러화가 인덱스 기준 100pt를 상회하고 있다"며 "강달러를 쫓아 역외 롱플레이가 대거 유입돼 위험통화인 원화 약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자금 순매도도 원화 약세에 일조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반면 수출업체 고점 매도와 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는 환율 상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았다. 민 선임연구원은 "원화 환율이 NDF 종가 기준 1500원을 상회하자 당국의 구두 및 실개입 경계가 불거지는 상황"이라며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한 롱플레이 유입에도 고점 경계감이 작용해 환율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또한 중공업체 환헤지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 역시 환율 상단을 무겁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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