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은 현장, 공공은 설계 단계… 보험업 AX 전환 ‘온도차’

입력 2026-03-23 05: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간 보험사 AI 성과 가시화, 현장 활용 본궤도
우체국보험, 자동화 중심 초기 실행 과제 설정

(챗GPT 이미지 생성)
(챗GPT 이미지 생성)

우체국보험이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현재 활용도는 민간 보험사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사가 이미 AI를 실무에 안착시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반면, 공공보험은 여전히 '구상 및 로드맵 수립' 단계에 머물러 있다.

22일 ‘우체국보험 AX 환경 구축을 위한 전략 수립’ 연구용역 종료 보고에 따르면 우체국보험은 최근에야 보험 업무 전반에 AI를 도입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했다.

현재 우체국보험의 AI 활용은 걸음마 수준이다. 청약·보험금 지급 심사 자동화, 보험사기 탐지(FDS), 챗봇 등을 운영 중이나 대다수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서류 청구 자동화의 경우 단순 OCR(광학문자판독) 수준에 그치고 있어, 보다 정교한 AI 기술 도입이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우체국보험은 단기적으로 '자동화 과제'를 우선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생성형 AI와 업무 보조 AI 체계를 구축한다는 순차적 확장 전략을 세웠다. 당장의 고도화보다는 기초적인 운영 구조를 다지는 데 방점이 찍힌 모양새다.

반면 민간 보험사들은 AI 도입을 넘어 '수익성 개선' 단계에 진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단순 질의 대응 AI 도입만으로 연간 21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또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업무별 특화 적용하며 내부 지원 기능까지 확장 중이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 역시 서류 판독 및 보험금 지급 심사 자동화, AI 상담 시스템을 실무에 완전히 안착시켰다. 라이나생명의 경우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AI 전담 조직과 데이터 인프라를 우선 정비하는 등 조직 운영 체계 자체를 AI 친화적으로 설계한 벤치마킹 사례로 제시됐다.

업계에서는 공공과 민간의 격차가 단순한 속도 문제를 넘어선 '준비와 실행의 질적 차이'라고 분석한다. 우체국보험이 이제 막 서류 자동화 체계를 세우는 동안, 민간은 이미 심사·상담·내부 지원 전 과정에 AI를 연결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AI 전환의 핵심은 기술 도입 그 자체가 아니라 현업에서의 실제 활용도”라며 “자동심사나 고객 응대 등 실무 현장에서 즉각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실행력이 담보되어야 공공보험의 AX도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제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보유 주택에 한 번도 안 산 1주택자, 전세대출 막힌다 [8·13 대책]
  • 단독 대동,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손잡고 농업용 휴머노이드 개발 박차
  • 수도권 23만 가구+α 추가 공급⋯PF 47.8조 풀어 '착공 속도전' [8·13 대책]
  • 외국인, 7개월 연속 '셀 코리아'⋯지난달 주식자금 207억달러 순유출
  • "홈플 힘내라"…67개점 정상영업에 소비자 응원 물결 [홈플러스 재개장]
  • 수출 넘어 정규 매장ㆍ합작 프로젝트까지[한일新소비지도]
  • “월세 무서워 3시간 통학 택했다”⋯자취방서 밀려나는 청년들
  • 트럼프 전용기 바꿔탈 때 충성파 측근만 동행⋯취재진은 테러 위협 노출
  • 오늘의 상승종목

  • 08.13 14:4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037,000
    • +0.1%
    • 이더리움
    • 2,674,000
    • +0.41%
    • 비트코인 캐시
    • 303,200
    • +0.9%
    • 리플
    • 1,427
    • -0.83%
    • 솔라나
    • 107,800
    • +0.37%
    • 에이다
    • 259
    • -1.89%
    • 트론
    • 474
    • +0.21%
    • 스텔라루멘
    • 228
    • +0.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540
    • +1.38%
    • 체인링크
    • 12,380
    • +0.73%
    • 샌드박스
    • 54.8
    • -2.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