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가 1500원…뉴노말 환율에 외화 예금 ‘출렁’

입력 2026-03-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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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지폐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달러 지폐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00원을 오르내리며 요동치고 있다. 강달러 흐름이 재차 강화되면서 달러 금융상품 수요도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외화 자금마저 단기 흐름에 좌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달러 예금 잔액은 올해 1월 말 656억7440만달러에서 2월 말 658억4336만달러로 0.3% 늘었다. 그러나 3월 17일 기준 629억871만달러로 줄며 한 달 새 29억3465만달러(4.5%) 급감했다.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외화예금 흐름도 뚜렷하게 흔들리고 있다. 과거에는 환율 상승기마다 달러 예금이 일방적으로 늘었지만, 최근에는 양상이 다르다. 환율 변동에 맞춰 매수·매도를 반복하는 ‘단기 차익’ 성격의 자금 이동이 두드러진다. 장기 보유보다 타이밍 거래가 강화된 것이다.

은행권의 외화예금 디마케팅 기조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화 조달 부담과 환율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우리은행은 최근 달러를 원화로 1만달러 이상 환전한 고객에게 ‘WON플러스 예금’ 가입 시 0.1%포인트 금리 우대 쿠폰을 제공하는 등 환전 유도에 나섰다.

환율 변동성 확대는 보험상품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은행 창구에서 판매되는 달러보험은 환율 흐름에 따라 수요가 출렁인다. 실제 방카슈랑스를 통한 달러보험 초회보험료는 1월 1769억원에서 2월 1584억원으로 감소했다. 환율 상승기에는 가입이 늘고, 조정 국면에서는 수요가 꺾이는 등 투자상품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달러보험을 투자상품처럼 홍보한 사례를 확인하고 보험사 임원들을 소집했다. 불완전판매 여부에 대한 자체 점검을 요구한 뒤 결과를 제출받아 분석하는 등 과당경쟁과 마케팅 실태에 대한 감독을 강화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환율 변동성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중동 이슈가 이어지면 환율이 150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며 “달러 자금 역시 환율 흐름에 따라 단기적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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