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분 고체연료화 공장...전북도 4곳 첫삽

입력 2026-03-1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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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 우분 고체연료. (사진제공=전북도)
▲전북도의 우분 고체연료. (사진제공=전북도)

조만간 하루 670톤의 소똥(우분)이 화력발전소의 연료로 공급될 예정이다.

우분 고체연료는 발열량이 석탄의 절반 수준이면서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까지 갖췄다.

전북도는 올 하반기까지 익산시와 정읍시, 김제시, 완주군 등 4개 시군에 우분 고체연료화 시설 공사를 본격적으로 착공한다고 18일 밝혔다.

4곳의 우분 총 일일 처리량은 670톤 규모다.

우분 고체연료는 소똥에 톱밥과 왕겨 등을 섞어 발효·건조해 생산된다.

1㎏당 발열량이 3000㎉로 통상 유·무연탄(6000㎉)의 절반 수준에 달해 경제성 있는 대체 에너지로 평가받는다.

하루 670톤의 우분을 160톤의 고체연료로 전환할 경우 26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발생한다.

이는 축구장 8000개 면적에 30년생 소나무 6만 그루를 심거나 자동차 3만7000대를 운행하지 않는 것과 맞먹는 수치다.

과거서부터 소똥을 연료화하는 시도는 계속됐다.

하지만 규제에 막혀 제자리걸음이었다.

전북도는 지난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우분 50% 이상과 톱밥 등 보조원료를 50% 미만으로 혼합해 고체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싫증 특례를 승인받았다.

이 특례를 본격화하는 우분 고체연료화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2029년까지 총 1988억원을 투입해 익산(200톤), 정읍(180톤), 김제(170톤), 완주(120톤), 부안(140톤, 2027년 추진) 등 5개소에 일일 810톤 규모의 처리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는 총 202억69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올해 예산 재원별로 국비가 150억3500만원(7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민간자부담 23억6100만원, 시군비 20억1100만원, 도비 8억6200만원이 편성됐다.

지역별로는 정읍 84억6200만원, 김제 80억6600만원, 완주 30억2700만원, 익산 7억1400만원이 각각 배정됐다.

또 전북도는 가축분뇨법 등 관련 법령 개정 전까지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 애초 2026년 6월 만료 예정인 규제 특례 유효기간을 2028년 6월까지 2년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도는 새만금 수질 개선을 위한 연계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만경강 수질오염 및 악취 원인으로 지목된 '김제 용지정착농원'의 잔여축사 매입을 위해 국비 85억원과 도비 11억원 등 총 121억원을 투입해 매입 절차를 진행한다.

또 전북연구원이 구축한 '새만금유역 통합물관리 빅데이터와 수질예측 모델링 시스템'을 환경부서와 공유해 과학적인 신규 수질개선사업 발굴에 활용할 방침이다.

김미정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올해 추진되는 새만금 수문 증설 및 조력발전 설치 기본구상 용역은 새만금 수질 개선에 큰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김 국장은 "빅데이터 시스템 등을 활용한 신규사업 발굴과 국비확보에 도와 시·군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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