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등 인태 17개국 뭉쳤다⋯에너지 공급망 안정화 '공동선언'

입력 2026-03-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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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장관, 도쿄 장관회의서 "불안정·불확실 3대 위기 극복" 제안
한미 핵심광물 협력 MOU 및 20년 장기 LNG 계약 굵직한 성과
美·호주·베트남 등 주요국과 릴레이 회담…대체 물량 확보 총력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차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회의’ 참석 계기에 아카자와 료세이(赤澤 亮正)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과 회담을 갖고, 회담에 앞서 양국은 공급망 위기 대응 및 산업 협력을 위한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SCPA)을 체결하고, 글로벌 공급망 및 통상 협력 방안 등 산업통상 전반에 양국 간 주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산업통상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차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회의’ 참석 계기에 아카자와 료세이(赤澤 亮正)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과 회담을 갖고, 회담에 앞서 양국은 공급망 위기 대응 및 산업 협력을 위한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SCPA)을 체결하고, 글로벌 공급망 및 통상 협력 방안 등 산업통상 전반에 양국 간 주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산업통상부)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미·일 등 인도·태평양(이하 인태) 지역 17개국 주요 장관들이 모여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를 결의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14~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회의 및 비즈니스 포럼(IPEM)'에 참석해 역내 국가들과 안정적 공급망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미국 국가에너지위원회(NEDC)가 처음으로 공동 개최한 이번 회의에는 한·미·일 등 인태 지역 17개국 정부 고위급 인사와 에너지·인프라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최근 인태 지역은 세계 에너지 수요 증가의 약 60%를 차지하는 동시에 핵심광물 소비국과 제조업 중심국이 몰려 있어 상호 협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인태 지역 장관들은 이틀간의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에너지 안보 협력 확대의 공감대를 이루고 역내 에너지 수급 안정과 협력 의지를 명문화한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김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 방안을 공유하며 현재 글로벌 공급망이 직면한 3대 도전 과제로 △불안정한 수송로 문제 △변동성에 취약한 불확실한 공급망 구조 △인공지능(AI) 및 첨단 제조산업 성장에 따른 예측 불가능한 공급망 재편을 꼽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김 장관은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해 예측 불가능성을 줄이고,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 공동 비축유 방출과 같은 실질적인 위기 대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장관회의 행사 중 하나로 열린 투자 협약식에서는 한미 에너지 동맹의 굵직한 성과가 도출됐다. 한미 양국 정부는 '핵심광물 프레임워크 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향후 공동 프로젝트 발굴과 투자 촉진, 비축, 재자원화 등 전방위적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민간 기업 차원에서는 한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미국 벤처글로벌 간에 연간 150만톤의 액화천연가스(LNG)를 20년간 도입하는 대규모 장기 구매계약이 성사됐다.

김 장관은 이번 행사에 대해 "핵심광물의 안정적 확보가 첨단기술 산업과 산업·자원 안보에 필수적인 만큼,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중동 상황으로 에너지 수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을 상기시키며,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서도 양국의 천연가스 분야 협력도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행사 기간 미국 더그 버검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 호주 매들린 킹 자원·북호주 장관, 뉴질랜드 사이먼 와츠 에너지 장관, 베트남 응우옌 황롱 산업무역부 차관 등과 릴레이 양자 회담을 갖고 원유 수급 현황 점검 및 대체 물량 확보를 위한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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