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상 등급 이상’ 과일 사용…가공 간식 대신 건강한 식습관 형성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국산 과일을 간식으로 제공하는 ‘어린이 과일간식’ 사업이 새 학기부터 다시 시행된다. 빵이나 냉동식품 등 가공 간식 대신 신선한 과일을 정기적으로 공급해 어린이들의 식습관을 개선하고 국산 과일 소비도 늘리겠다는 취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초등 돌봄·교육 과정에 참여하는 초등학교 1~2학년 약 60만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과일간식 사업’을 3월부터 지방자치단체 여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성장기 어린이에게 국산 과일·과채 간식을 주 1회 이상 제공해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추진된다. 사과·배·포도·감귤·키위 등 과일과 토마토·딸기·참외·수박 등 과채류가 간식으로 제공되며, 1회 제공량은 150g 수준이다. 컵과일이나 파우치 등 어린이가 쉽게 먹을 수 있는 형태로 공급된다.
과일간식 사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시범사업으로 운영된 바 있다. 당시 연평균 약 22만7000명의 어린이에게 과일 간식을 제공했으며, 수혜자 만족도는 2020년 83.5%에서 2021년 96.4%, 2022년 96.1%로 높게 나타났다.
정부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해당 사업을 다시 추진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올해 1~2월 동안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는 공급업체를 공모해 공급 체계를 구축했으며, 학교별 수요조사를 통해 지원 대상자를 확정하고 있다. 준비가 완료된 지역부터 3월 중 공급을 시작해 4월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과일간식이 제공될 예정이다.
간식에 사용되는 과일·과채는 국내산 농산물 표준규격 ‘상’ 등급 이상을 기본으로 하고, 친환경 인증이나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 농산물을 우선 사용해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과일간식 사업을 통해 빵이나 냉동식품 등 가공 간식을 대체해 성장기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돕겠다”며 “지방자치단체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도 지속적으로 반영해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