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2월 밸류업 현황 발표… ETF 순자산 2.7조 원 '446% 급증'

입력 2026-03-0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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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2026년 2월 한 달간의 기업가치 제고 공시 현황과 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밸류업 지수는 2836.31p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수 산출 개시일(2024년 9월 30일) 대비 185.9% 상승한 수치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43.2%)을 42.7%p 상회하는 성과다.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실적 개선과 정부의 주주친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내 자금 유입도 가파르다. 밸류업 ETF 13종목의 순자산총액은 2.7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11월 최초 설정 당시 4961억 원과 비교해 약 446.3% 증가한 규모다.

2월 말 기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본공시 및 예고공시 포함)은 누적 181사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32사, 코스닥시장 49사가 참여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대형주 위주에서 코스닥 기업으로 밸류업 공시가 확산되는 추세가 뚜렷하다. 2월 신규 공시 기업 5곳 중 4곳이 코스닥 상장사였다.

기업들의 실질적인 주주환원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DB손해보험(8000억원), 메리츠금융지주(7000억원), KB금융(6000억 원) 등이 대규모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

2025년 기준 전체 상장사의 현금배당 금액은 50.9조원, 자사주 소각 금액은 21.4조원으로 3년 전 대비 크게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기업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시행 첫해 간소화된 공시 방식을 허용하고, 1:1 컨설팅과 설명회를 통해 밀착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월 27일 시행된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고배당 기업은 과세특례 요건 충족 사실을 반드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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