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류코인 69억 잃은 국세청…경찰 “유출 흐름 추적 중”

입력 2026-02-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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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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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수십억 원대 가상자산을 탈취당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청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본청 사이버테러대응과에 해당 사건을 배당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세청의 수사 의뢰를 받은 직후부터 가상자산이 유출된 흐름을 분석해 탈취자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세청은 26일 체납자의 가상자산이 든 콜드월렛 USB 4개를 압류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실수로 마스터키 역할을 하는 '니모닉 코드'를 노출했다. 이후 니모닉이 노출된 전자지갑에서 480만달러(약 69억원)의 가상자산이 탈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콜드월렛은 인터넷과 분리해 자산을 보관하는 방식으로 보안성이 높은 수단으로 평가된다. 다만 니모닉을 갖고 있으면 전자지갑을 복구하는 방식으로 콜드월렛 없이 코인을 빼돌릴 수 있다.

경찰은 실제 자산 이동 여부와 유출 경로, 제3자 개입 가능성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니모닉이 일부 언론에 배포된 고해상도 사진을 통해 유출됐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망을 좁혀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가 특정될 경우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 등의 적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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