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달리는’ 트럼프, 국정연설서 국내 현안에 집중⋯한국ㆍ북한 전혀 언급 없어

입력 2026-02-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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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스치는 정도로만 언급
우크라이나 전쟁 4주년 발언도 제한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연방의회에서 국정연설을 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연방의회에서 국정연설을 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에서 국내 현안에 발언을 집중했다. 관심을 모았던 외교·안보·무역 현안에 대해선 짤막한 언급에 그쳤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하락속에서 위기감이 그대로 노출됐다는 평가다.

블룸버그ㆍ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방의회에서 이뤄진 역대 최장인 108분간의 국정연설에서 대부분을 국내 현안과 자신의 정치적 의제를 강조하는 데 할애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첫 1시간가량을 경제 성과를 강조하는 데 집중했고, 재임 기간 중 많은 에너지를 외교 정책에 쏟았음에도 외교 주제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고 짚었다. 또 이날은 공교롭게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4주년이었지만 관련 언급은 극히 제한적이었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그간 맹공을 퍼부었던 중국에 대해서도 거의 발언하지 않았다. 그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했던 작전을 설명하면서 “마두로가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 기술에 의해 보호받고 있었다”는 정도로 언급하는 데 그쳤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무역 상대국에 대한 직접적 거론도 없었고, 북한 문제 역시 연설에서 제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저조한 지지율과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란과의 군사 충돌 가능성 등으로 정치적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외교·안보 비중을 축소하고 지지층 결집에 초점을 맞췄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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