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원·달러환율이 1450원대 수복을 시도하며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월말 네고 물량 경계, 일부 수출업체 원화 환전에 막혀 1450원을 중심으로 장중 제한적인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환율 등락 범위는 1447~1453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트럼프가 이란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하면서 시장 투심을 위축시킴에 따라 어제 상승세를 구가했던 국내증시도 주말을 앞둔 포지션 조정에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역외 롱심리를 자극해 원화 약세 분위기 조성에 일조할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중동 리스크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진 않지만 주말을 앞두고 있다는 불확실성이 원화 위험자산 보유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보수적인 판단을 이끌어 낼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휴 전 네고 물량이 상당부분 조기에 소진되면서 역내 수급에서 수입업체 저가매수가 두드러지는 점도 환율 상승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1450원 상단에서 대기 중인 중공업 수주 환헤지, 수출업체 네고는 상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혔다. 민 선임연구원은 "1월 이후 외환시장은 중공업체로 추정되는 역내 매도가 1450원대를 트리거로 발동된 횟수가 잦다는 점을 학습했다"며 "연휴 전 원화 환전을 전부 소화하지 못한 월말 네고가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롱심리 과열을 억제하는 재료"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