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더 복잡해진 차기 의장 셈법

입력 2026-02-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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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
일부 위원, 금리 결정 ‘양방향적' 검토 주장
트럼프 하향 압박과 충돌 가능성
“워시, 연준 내부 분열 심화 직면할 것”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향후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일부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이 같은 연준의 기조는 금리 인하를 압박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더욱 각을 세울 수 있으며,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의 셈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관측된다고 18일(현지시간) CNBC방송이 짚었다.

연준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7~28일 개최한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했다. 당시 기준금리는 연 3.50∼3.75%로 동결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5월 의장 임기가 만료되는 제롬 파월을 포함한 10명은 동결 의견을 냈으며, 스티븐 마이런·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0.25%포인트(p) 인하를 지지했다. 또한 이전 세 차례 성명서에 포함됐던 고용 하방 위험 관련 문구는 삭제됐다.

의사록은 “대다수 참가자는 최근 몇 달간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완화된 반면, 보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는 인플레이션이 완강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금리 인상까지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해 주목됐다. 향후 금리 결정에 대해 성명에 보다 ‘양방향적(인하 또는 인상)’ 서술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의사록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을 웃도는 상태가 지속될 경우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상향 조정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반영하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인사들의 즉각적인 금리 인하 요구와 배치된다. EY파르테논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이번 회의록은 분명히 더 매파적인 색채를 띠고 있다”며 “워시가 연준 의장으로 인준될 경우 흥미로운 역학관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CNBC는 “워시는 저금리를 지지해왔다”면서 “연준 내부의 이념적 분열이 이미 존재하는 가운데 워시가 차기 의장으로 인준될 경우 이러한 균열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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