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QuitGPT’ 확산…“챗GPT 구독 끊자” 보이콧 불붙었다

입력 2026-02-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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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만 명 동참 주장 속 검증은 아직…성능 아닌 ‘정치·윤리’가 쟁점
오픈AI 경영진 행보 비판하며 ‘해지 인증’ 릴레이
구글 ‘제미나이’ 등 대체재 부상…AI 소비도 ‘가치 판단’ 영역으로

(출처=큇 지피티 홈페이지 갈무리)
(출처=큇 지피티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에서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의 유료 구독을 취소하자는 일명 ‘QuitGPT(큇GPT)’ 보이콧 캠페인이 확산하고 있다. 성능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개발사 오픈AI의 정치적 행보와 윤리적 문제를 문제 삼은 소비자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19일(현지시간) 현지 IT 업계와 소셜미디어 동향을 종합하면, X와 틱톡 등에서 ‘#QuitGPT’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을 주도하는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현재까지 70만 명 이상이 구독 취소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이 수치는 캠페인 주최 측의 자체 집계일 뿐, 제3자에 의해 독립적으로 검증된 통계는 아니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번 사태의 특이점은 기술적 결함이 아닌 ‘가치관’ 충돌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오픈AI 경영진의 특정 정당에 대한 고액 후원 논란과 미 정부기관의 군사적 활용 사례 등을 보이콧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상에서는 챗GPT 유료 서비스인 ‘플러스’ 구독을 해지한 화면을 캡처해 공유하는 ‘인증 샷’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챗GPT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AI 도구로 구글의 ‘제미나이’나 앤스로픽의 ‘클로드’ 등을 추천하며 갈아타기를 권하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해외 IT 매체들은 이번 움직임이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풀뿌리 캠페인 형태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구독 해지 규모가 캠페인 측의 주장대로 수십만 명에 이를지, 혹은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지는 시간이 지나야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캠페인의 특성상 참여 수치에 다소 과장이 섞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수치의 진위와는 별개로, 이번 논란이 AI 산업에 시사하는 바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서비스 사용이 더 이상 중립적인 기술 소비가 아니라, 개인의 신념을 드러내는 ‘가치 판단’의 영역으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향후 빅테크 기업들이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정치적·사회적 책임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시장 점유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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