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ㆍ러시아ㆍ우크라이나 3자 회담⋯소득 없이 종료

입력 2026-02-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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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ㆍ우크라 대표단 모두 "어려웠다"
美 특사 "의미 있는 진전 있었다" 자평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17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종전을 위한 3자 회담에 나섰다. 대표단 뒤쪽으로 왼쪽부터 러시아와 미국, 스위스, 우크라이나 국기가 보인다. (제네바/AP뉴시스)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17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종전을 위한 3자 회담에 나섰다. 대표단 뒤쪽으로 왼쪽부터 러시아와 미국, 스위스, 우크라이나 국기가 보인다. (제네바/AP뉴시스)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과 러시아·우크라이나 대표단의 3자 회담이 소득 없이 끝났다. 추가 회담을 예고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 모두 회담 종료 이후 “어려운 회담이었다”는 공통된 견해를 내놨다. 다만 미국 측은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과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대표단의 3자 회담이 성과 없이 종료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 모두 이날 회담이 “어려웠다”며 “조만간 추가 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대표단을 이끈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은 “이번 회담이 어려웠지만 실질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무런 성과가 도출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네바 협상이 종료됐다. 논의는 어려웠지만 중요했다"며 "우리는 가까운 시일 내에 열릴 다음 회담을 준비 중"이라고 적었다.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3∼24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첫 3자 회담을 한 후 이번 제네바에서 두 번째 협상에 나섰다.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핵심 문제인 영토 문제에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는 만큼, 이번 회담에서도 돌파구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어제 회담은 분명히 어려웠다"며 "벌써 최종 단계에 도달할 수 있었던 협상을 러시아가 지연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두 번째 협상에서 전쟁 포로 교환과 민간인 석방 등 인도주의적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영토 먼저 합의점을 찾자고 요구해온 러시아 측의 주장에 따라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어려운 회담이었다"는 공통된 입장을 내놓은 반면, 미국 측 대표단은 두 번째 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미국을 대표한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는 전날 회담 이후 엑스에 올린 글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졌다"면서 "양측은 각국 지도자에게 상황을 보고하고 합의 도출을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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