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어디로 갈까…고궁은 무료, 박물관은 체험 행사

입력 2026-02-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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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설 연휴는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이어진다. 오랜만에 가족이 모이는 명절이지만, 연휴가 길어지면서 하루쯤은 밖으로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고궁이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설 연휴 5일 동안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 평소 입장료가 부담됐던 방문객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한복을 입고 고궁을 찾는 시민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경복궁에서는 16일부터 18일까지 ‘병오년 설맞이 세화 나눔’ 행사도 열린다. 세화는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그림으로,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배부된다. 전통 공간에서 새해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다만 연휴가 끝난 19일은 대체 휴관일로 궁능 전체가 문을 닫는다.

실내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박물관과 미술관이 대안이 된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전국 국립박물관은 설 연휴를 맞아 전통놀이 체험과 공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제기차기,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가 준비된다.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부담이 적다.

국립현대미술관도 연휴 기간 무료 관람을 실시한다. 과천·덕수궁·청주관은 16일부터 18일까지 정상 운영한다. 다만 서울관은 설 당일인 17일 정기 휴관한다. 연휴 중 방문을 계획했다면 관별 운영 일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전통 문화 공간에서도 설맞이 행사가 열린다.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는 전통놀이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명절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간 시설들도 연휴 나들이 수요를 겨냥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롯데월드타워·몰은 아쿠아리움 체험 행사와 국악 공연 등 가족 방문객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명절을 맞아 도심 복합문화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이들에게 선택지가 넓어졌다.

설 연휴는 장거리 이동 없이도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고궁 산책부터 실내 전시 관람, 전통놀이 체험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다만 설 당일 휴관 여부와 운영 시간은 시설마다 다를 수 있어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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