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익 흑전…AI 중심 지주사 입지↑

입력 2026-02-0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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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신규사업 관련 비용 영향 영업이익 하락
차입금 감소·투자자산 평가차익에 따른 순이익↑
AI 중심 사업지주회사 모델 진척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 (사진= SK네트웍스)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 (사진= SK네트웍스)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됐던 지난해 SK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 입지를 굳히며 4분기 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9일 SK네트웍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6195억원, 영업이익 44억원, 당기순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4%, 영업이익은 87.9% 감소한 수준이다. 자회사 SK인텔릭스의 신제품 출시 비용 영향과 2분기 이연됐던 정보통신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 하락했다. 다만 투자주식 평가이익 및 이자비용 감소 등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SK네트웍스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6조7451억원, 영업이익 863억원, 당기순이익 500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1.9%, 영업이익은 24.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 늘었다.

회사는 지난해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최적화와 효율적인 자본운영 성과가 나타났다고 했다. AI 기업으로 진화를 추진하고 있는 SK네트웍스는 2024년 SK렌터카를 매각한 데 이어 지난해 전기차 충전기업 SK일렉링크 최대주주의 자리를 앵커에퀴티파트너스(AEP)에 양도했다. 무역 사업을 전개하는 자회사 글로와이드는 수익성 높은 화학원료 중심으로 거래 품목을 재편했다. 이를 통해 SK네트웍스는 차입금을 축소하는 등 회사 전반적인 재무 건전성을 강화했다.

사업과 관련해서는 AI 기반 혁신 모델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말 그랜드 런칭한 SK인텔릭스의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가 대표적이다. 신제품 출시 및 초기 마케팅 비용 집행 등에 따라 단기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AI 및 로봇 기술 기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중장기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였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피닉스랩이 개발한 제약산업 특화 AI 솔루션 ‘케이론’은 업계 주요 기업에게 활용되며 수익 창출 및 글로벌 기술 파트너십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워커힐의 ‘AI 라운지’, SK스피드메이트의 AI 앱 연동 서비스 ‘스피드 오토케어’ 등 사업별 AI를 접목한 사업모델이 잇따라 출시됐으며, 엔코아 또한 AX를 준비하는 기업 맞춤형 컨설팅 및 솔루션 사업 활성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기존 보유사업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됐다. 정보통신사업은 네트웍 관리 강화 및 물류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영업이익을 높였으며, 워커힐의 경우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로 숙박, 식음료, 외부사업 영역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올해 SK네트웍스는 사업 전반에 걸친 운영개선(O/I) 및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사업별 밸류체인을 재정비하고 사업간 시너지를 확대하는 등 전략적 민첩성을 바탕으로 한 실행력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에는 유력 미디어렙 기업 인크로스의 지분 36%를 인수해 AX 활용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성장을 향한 실행력을 강화해 보유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고 AI 기반 미래 성장동력을 확실히 확보함으로써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며 “회사의 전략방향에 대한 공감이 어우러진 경영이 이뤄지도록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와 소통의 깊이를 더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정기배당을 주당 200원(보통주 기준)으로 정해 주주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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