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AI 봉쇄 ‘우주 선점’으로 뚫는다 [미·중 AI 새 전장 ‘우주’ ②]

입력 2026-02-0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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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6-02-08 18:01)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우주 데이터센터 분야서 미국 앞질러
스타트업 ADA 등 AI 연산 수행 위성 12기 발사
‘삼체’·‘천광’ 등 우주 AI 프로젝트 추진

▲중국 우주비행사들이 가상의 우주 데이터센터에서 지내고 있는 모습을 그린 AI 그림.  (출처 미드저니로 이미지 생성)
▲중국 우주비행사들이 가상의 우주 데이터센터에서 지내고 있는 모습을 그린 AI 그림. (출처 미드저니로 이미지 생성)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이 인공지능(AI) 패권의 새로운 장이 됐다. 미국이 첨단반도체 수출 통제로 AI 개발을 막아서자 중국은 우주부터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AI·국방·재난 대응에서 실시간 연산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우주 데이터센터를 국가 전략으로 채택했다.

우주에서 태양광 발전으로 에너지를 조달하는 우주 데이터센터는 전력과 정보통신 인프라를 함께 정비하는 이른바 ‘와트·비트 연계’를 우주 공간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급증하는 연산 수요 일부를 대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제 활동과 군사 운용에 유리한 저궤도 우주 공간을 선점하려는 의도도 크다. 우주 데이터센터 분야에선 이미 중국이 미국을 다소 앞서고 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일례로 우주 스타트업 ADA스페이스와 알리바바 등이 지원하는 저장연구소는 지난해 5월 AI 서버에 해당하는 연산 장치를 탑재한 위성 12기를 발사했다. 각 위성은 레이저 기반 광통신 네트워크로 연결돼 우주 공간에서 AI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연산 능력은 5POPS(1POPS=초당 1000조 회 연산)로 슈퍼컴퓨터급이다.

이는 ‘삼체 계산 성좌’ 프로젝트의 1단계로, 중국 정부는 최종적으로 위성 2800기를 운용해 1000POPS의 연상 능력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기상과 재난, 지구관측을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군사 ·정보 활용 가능성도 덩달아 확대될 수 있다.

베이징시 등이 추진하는 천광 계획도 있다. 천광 계획은 지구의 낮과 밤 경계 부근을 도는 태양동기궤도(고도 700~800km)에 집중형 대규모 연산 거점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내년까지 진행되는 1기 계획에선 연산 능력 1000POPS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종 단계에서 전력 용량 목표치는 원자력발전소 1기 분량에 해당하는 1GW(기가와트)다.

궤도 컴퓨팅 위성을 개발한 왕젠 저장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마카오에서 열린 비욘드 엑스포 테크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AI를 노트북이나 휴대폰뿐 아니라 우주에도 적용하는 방법을 고민해 볼 좋은 시기”라며 “우주는 다시 한번 우리가 10년, 20년, 50년 동안 무얼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는 새로운 영역이 됐고 이런 우주 탐사에 AI가 빠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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