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日 방문 때 큰 감명 받아"
일본 총선에 영향력 행사로 분석

지난달 23일 중의원(하원) 해산에서 시작한 일본 조기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를 이틀 앞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수 정책을 펼쳐온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공개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오는 8일 예정된 일본 총선(중의원 선거)을 거론하면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자신이 강력하고 힘세며 현명한 지도자이며 자기 나라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점을 이미 입증했다"고 밝혔다. 내각 총리를 공개 지지하며 일본 총선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트럼프는 "3월 19일에 다카이치 총리를 백악관에서 맞이하기를 기대한다"라며 "내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 나와 내 대표단 전원은 그녀에게 매우 감명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일본은 국가 안보뿐만 아니라 양국 모두에 크게 도움 되는 큰 무역 합의를 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 다카이치 총리는 그녀와 그녀의 연합(연립여당)이 하는 일에 대해 높게 평가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난 미국 대통령으로서 영광스럽게도 그녀와 그녀의 매우 존경받는 연합이 대표하는 바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지지를 표명한다. 그녀는 일본 국민이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오는 8일 총선을 앞두고 있으며 일본 주요 언론은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파트너인 일본유신회가 다카이치 총리가 내건 목표인 과반 의석수를 훨씬 웃도는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중남미 대선 등에서 우파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피력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회원국이자, 동아시아 국가인 일본의 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의 이번 공개 지지와 관련해 “미국 대통령이 외국 선거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기존 관례를 깨는 것”이라며 “외교 전문가들이 지지 동기와 시점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