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시그니처 무풍 에어컨이 ‘AI 모션 바람’을 탑재하며 한 단계 진화했다. 이번 신제품은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 환경과 생활 패턴을 학습해 최적의 냉방 기류를 제공한다. 동시에 7년 만에 에어컨 디자인을 전면 개편하며 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외관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5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연구개발(R&D) 센터에서 2026년형 AI 무풍 에어컨 출시 미디어 대상 브리핑 행사를 열고 ‘스탠드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와 ‘벽걸이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등 2개 라인업을 공개했다.
‘AI·모션 바람’은 생활 패턴과 환경에 맞춰 6가지 기류 선택 가능한 기능이다. △사용자가 있는 공간으로 시원함을 바로 전달하는 ‘AI 직접’ △사용자가 없는 방향으로 바람을 보내는 ‘AI 간접’ 등 AI 기반 바람 2종 △좌우 공간으로 회전하며 넓은 공간을 고르게 순환하는 ‘순환’ △시원한 바람을 최대 8.5m까지 보내는 ‘원거리’ △직바람 없이 쾌적함을 유지하는 ‘무풍’ △전작 대비 19% 더 빠르고 강력해진 냉방을 제공하는 ‘맥스(Max)’ 등 총 6가지 기류로 구성된다.
이들 기류는 좌우와 중앙 공간을 섬세하게 분리해 집중 냉방하는 송풍 날개인 모션 블레이드를 통해 구현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직접과 AI 간접 바람은 사용자의 위치와 활동량, 부재 여부 등을 감지하는 모션 레이더 센서를 통해 더욱 정교한 냉방 경험을 제공한다.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에어컨은 이중 날개 구조의 멀티 블레이드 설계를 적용해 강력한 수평 기류를 구현했으며, 바람을 최대 6m까지 전달한다. 상하로 움직이는 바람까지 포함해 총 7가지 기류 제어가 가능하다.

신문선 삼성전자 DA사업부 에어솔루션개발팀 상무는 “공기 온도에 따라 머무는 높낮이가 다르고 사람이 머무는 공간을 향해 그 공기를 보내는 기술이 중요한데 이번 신제품에 해당 기능이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실내외 온도와 공기질, 사용자 패턴 등을 학습해 최적의 환경을 자동으로 제공하는 AI 쾌적 모드에 쾌적제습 기능을 통합해 온도와 습도를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 워치와 연동한 웨어러블 굿슬립 기능도 탑재됐다. 수면 시 갤럭시 스마트워치를 착용하면 에어컨이 수면단계와 연동해서 필요로 하는 온도를 알아서 설정한다. 이 데이터를 계속 학습하며 최적의 온도를 제공한다.
디자인에서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에어컨 디자인을 전면 개편해 미니멀하고 정제된 디자인으로 공간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외관을 완성했다.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는 가로 폭이 약 30% 슬림해졌고, 돌출 요소를 최소화해 설치 시 공간과의 일체감을 높였다. 전면에는 메탈 소재의 무풍홀이 적용돼 고급스러운 질감을 더하는 동시에 냉기를 고르게 전달해 쾌적함을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다.
이번 신제품에는 사용자의 의도까지 파악하는 업그레이드된 AI 음성비서 빅스비가 적용됐다. 사용자는 제품 사용법 문의는 물론 “에어컨 바람이 너무 세”, “습도 60% 이상이면 에어컨 켜고 제습 모드 설정해줘” 등 자연스러운 발화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신 상무는 “인간의 언어로 자연스럽게 대화가 가능하다”며 “지향점은 리모컨을 사용하더라도 사용자가 누구인지 인지하고 취향을 파악해 제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 가격은 제품 사양에 따라 설치비 포함 402만원에서 730만원이며,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가격은 설치비 포함 161만원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 세계 최초로 직바람 없는 무풍 기술을 선보였다. 이후 무풍 기술을 가정용·상업용 에어컨 라인업으로도 확대 적용하고, 무풍 기술이 탑재된 에어컨을 전 세계 100여 개 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