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 AI용 회로박 라인 조기 전환…"하반기 흑자전환 기대" [종합]

입력 2026-02-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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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실적발표 콘퍼런스콜
익산공장 회로박 라인 전환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차세대 AI 가속기용 이르면 2분기 공급 개시
북미 ESS·플래그십 스마트폰향 하이엔드 전지박 수요 증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공장 (사진제공=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공장 (사진제공=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인공지능(AI)용 회로박 생산라인 전환 일정을 앞당겨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이와 함께 하이엔드 전지박 등 고부가 중심의 제품 다각화를 통해 하반기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김연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3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8년까지 예정된 익산공장의 회로박 생산능력(CAPA) 전환 계획을 1년 앞당겨 2027년까지 끝마칠 계획"이라며 "2026년 6700t(톤), 2027년 1만6000t의 글로벌 톱3 수준 회로박 캐파를 확보해 고객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국내 고객사와 함께 북미 글로벌 빅테크의 차세대 AI 가속기용 제품의 최종 성능 승인을 받고 현재는 양산 신뢰성을 검증하고 있다. 이르면 2분기 중 양산 공급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AI용 HVLP4 제품은 북미 최종 고객사의 출시 일정에 맞춰 공급할 예정으로, 하반기 제품 출하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회로박 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2.6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동박적층판(CCL)·인쇄회로기판(PCB) 고객사와 전략적 협업을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대만·일본 등 글로벌 최상위 AI용 PCB 소재 고객사향으로도 밸류체인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엔드 전지박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의 사업 환경 변화로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리 가격 상승, 미국의 구리 관세 등으로 배터리사의 원가 부담이 높아지면서 구리 무게를 줄이면서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초극박·고강도·고연신의 물성 요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현재 북미 합작 고객사의 ESS용으로 단독 채택됐으며, 다수의 북미 배터리 고객사의 공급 요청을 받고 있다"며 "북미 ESS용과 모바일 플래그십 모델향으로 수요가 급증하며 올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배터리 셀 고객사의 ESS 생산이 본격화함에 따라 관련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핵심 고객사는 북미 ESS 생산능력을 올해 말 30기가와트시(GWh)까지 확보한다고 발표했다"며 "당사의 판매량도 전년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 고객사 또한 북미의 ESS 생산능력을 지난해 17GWh에서 올해 말 60GWh까지 확보할 계획임에 따라 판매량이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체 ESS 셀을 생산 준비 중인 북미 최대 수요 기업과도 내년 공급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고체 배터리용 고체 전해질은 연산 70t 규모의 황화물계 파일럿 공장을 갖추고 있는데,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2028년경 1GWh 규모의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 같은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김훈 기획부문장은 "올해도 전기차 시장 회복은 더딜 것으로 예상되지만 AI용 회로박, ESS용 고부가 전지박, 모바일용 하이엔드 전지박 등의 제품 다각화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북미, 중화권 신규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문장은 이어 "상반기에는 시황 여파로 매출은 크게 성장하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 하반기에는 AI용 회로박과 ESS용 전지박 판매가 본격화하며 기존 생산능력을 초과하는 생산을 통해 분기 최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수익성 턴어라운드(흑자전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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