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시장 전망치 웃도는 실적에도 주가 급락

입력 2026-02-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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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EPS, 시장 전망치 상회
테마파크 매출 첫 100억달러 돌파
외국인 관광객 감소가 향후 변수로
주가는 하락…전망 불확실성 반영

▲뉴욕 증권거래소 거래장 내 스크린에 월트디즈니컴퍼니 로고가 보인다. (AP연합뉴스)
▲뉴욕 증권거래소 거래장 내 스크린에 월트디즈니컴퍼니 로고가 보인다. (AP연합뉴스)

월트디즈니컴퍼니가 지난 분기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냈지만, 주가는 급락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디즈니가 발표한 2026 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10~12월)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매출은 25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한 24억200만달러를 기록했고 주당순이익(EPS) 조정치는 1.63달러로 약 7% 감소했다.

디즈니의 매출과 EPS는 월가가 예상한 평균 전망치(매출 257억4000만달러, EPS 1.57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부문별로는 영화·방송·스트리밍 사업이 포함된 엔터테인먼트 부문 매출은 11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 ‘아바타:불과 재’, ‘주토피아2’의 흥행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하지만 엔터테인먼트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11억달러를 기록했다. 콘텐츠 제작비와 방송 스트리밍 서비스인 ‘푸보 TV’ 합병 비용 등이 발생한 영향이다.

테마파크 사업이 포함된 체험사업 부문 매출은 10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약 6% 증가한 33억달러를 기록했다. 체험사업 부분 매출이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디즈니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디즈니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7.40% 급락한 주당 104.45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디즈니가 다음 분기 전망과 관련해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한 성장 둔화 가능성을 언급했고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휴 존스턴 디즈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테마파크를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들이 디즈니 호텔에 많이 숙박하지 않아 추세에 대한 가시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 자체가 줄어드는 것도 디즈니의 고민거리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주변 국가와의 긴장감이 커지며 지난해 미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약 6% 감소했다. 전체 관광객 수가 줄어들면 테마파크를 찾는 손님도 함께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블룸버그는 디즈니 이사회가 이번 주 회의를 열어 아이거 CEO의 후임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후임으로는 조시 다마로 디즈니 체험사업 부문 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이끄는 체험사업 부문이 현재까지 좋은 실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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