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물가 2.1%↑…설 앞두고 정부 “공급 확대·할인 총력”

입력 2026-02-0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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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축산물 가격 상승 영향…채소류는 한파에도 대체로 안정
계란·수입과일 할당관세·할인지원 병행, 설 성수품 1.7배 공급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1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2.1% 상승하며 설 명절을 앞둔 소비자 체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사과와 축산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채소류는 한파에도 공급 여건이 유지되며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분석이다. 정부는 설 성수기를 앞두고 주요 품목 공급을 확대하고 대대적인 할인지원을 병행해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월 소비자물가지수 분석 결과, 농축산물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0%)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농산물은 0.9% 상승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나, 축산물은 4.1% 올라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농산물 가운데서는 사과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생산량 감소와 대과 비중 축소로 소비자가격이 오른 반면, 공영도매시장 기준 사과 전체 크기·품위 평균 가격은 전년보다 12.4%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기를 맞아 계약재배·지정출하 물량을 평시 대비 7.5배인 2만6500톤 수준까지 확대하고, 중소과와 대체과일 중심의 선물세트 할인 물량도 지난해 10만 개에서 올해 20만 개로 늘릴 계획이다.

채소류는 전반적으로 공급 여건이 충분해 가격이 낮거나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파와 일조량 부족 영향으로 청양고추·상추 등 일부 시설채소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2월 평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출하량이 회복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축산물은 사육 마릿수 감소와 가축전염병 영향이 겹치며 가격이 상승했다. 한우는 출하 물량 감소로 가격이 올랐고, 돼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이동 제한 조치로 출하가 지연됐다. 닭고기와 계란도 고병원성 AI 발생에 따른 살처분 규모는 전년 대비 줄었으나, 설 대비 물량 확보 수요로 가격이 상승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신선란 수입과 계란 가공품 할당관세 적용, 대형마트 할인지원 등을 통해 수급 안정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계란 가격은 할인지원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는 설명이다.

수입과일은 고환율과 수출국 작황 부진 영향으로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바나나·망고·파인애플 3개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를 기존 30%에서 5%로 낮춰 적용했으며, 2월 중순 이후 해당 물량이 시중에 공급되면 가격이 다소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농협 계통 출하 확대, 도축장 주말 운영, 농축산물 할인지원 등을 병행해 수급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축산물 가격 상승으로 설을 앞두고 소비자 부담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며 “설 성수품을 평시보다 1.7배 확대 공급하고 생산자단체와 함께 대대적인 할인을 추진해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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