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회사채(ELS·DLS 제외) 만기 도래액은 118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26조2000억 원 이후 최고치이며, 2023년(111조3000억원)부터 4년 연속 100조 원대를 웃도는 규모다.
이를 상·하반기로 나눠보면 상반기 만기 도래액은 72조7000억 원 하반기는 46조1000억 원으로 상반기 비중이 전체의 61.2%에 달한다. 이중 무보증 회사채를 신용등급별로 보면 AA- 이상 등급 만기 도래액은 40조3000억 원, AA- 미만 등급은 31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비교적 신용도가 낮은 AA- 미만 등급의 상반기 만기 도래액은 21조 원으로 하반기(10조3000억 원)의 두 배가 넘었다. 상대적으로 조달 여건이 취약한 기업들의 만기가 상반기에 집중돼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회사채를 둘러싼 금리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통상 새해로 접어들면서 1분기가량 나타나던 연초효과도 올해는 채 한달을 넘기지 못한 채 약화되는 모습이다.

연초 급격히 증가하던 회사채 발행 규모도 둔화된 모습이다. 올 들어 1월중 회사채 발행액은 12조1937억 원으로, 상환액(11조7976억 원)을 살짝 웃도는 3962억 원의 순발행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9197억 원대 순발행과는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크레딧과 발행시장 위축이 이어질 경우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회사채에서 은행 대출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아울러 신용등급별 모니터링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차환(롤오버)의 경우 기존 발행 시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