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기대에 상승…금값, 하락세 지속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입력 2026-02-0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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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작업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작업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빅테크 실적 기대감에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5.19포인트(1.05%) 상승한 4만9407.6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7.41포인트(0.54%) 오른 6976.4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0.29포인트(0.56%) 상승한 2만3592.11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4.04% 상승했고 아마존은 1.53%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1.61%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2.89% 내렸다. 테슬라도 1.98% 하락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이번 주 100개 넘는 S&P500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여기에 아마존과 알파벳이 포함된다. 지금까지 실적 발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인다. 시장 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 약 3분의 1이 실적을 공개했고 이 가운데 약 78%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 또 도이체방크는 보고서에서 기업 실적 성장률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MS 등 일부 기업은 실적 발표 후 주가 하락을 겪기도 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하면서 커졌던 변동성도 이날은 잦아들었다. 팀 홀랜드 오리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대부분 긍정적 흐름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며 “현재 중요한 건 기업 실적과 재정 정책 환경, 계절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상승한 4.28%, 2년물 금리는 5bp 오른 3.57%를 기록했다.

달러도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5% 하락한 1.1792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1% 내린 1.3667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5% 상승한 155.58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에 급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07달러(4.7%) 급락한 배럴당 62.1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3.4달러(4.9%) 내린 배럴당 65.92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이 미국과 진지한 대화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란 수뇌부에서 “협상 준비가 진행 중”이라는 말이 나온 지 몇 시간 후에 나온 발언이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협상에 합의하지 않거나 계속 반정부 시위대를 살해한다면 개입하겠다고 반복적으로 위협했다. 미군 항공모함이 중동으로 이동했고 군사적 옵션 선택이 임박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프리얀카 사치데바 필립노바 애널리스트는 “일련의 위협은 1월 내내 유가 상승을 떠받쳤다”고 설명했다.

그랬던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다시 크게 반락했다. 한동안 겨울 폭풍이 몰아쳤던 미국에 온화한 날씨 예보가 전해진 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리터부시앤드어소시에이츠는 분석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2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보였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1포인트(1.03%) 오른 617.31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258.71포인트(1.05%) 상승한 2만4797.52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118.02포인트(1.15%) 상승한 1만341.56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54.64포인트(0.67%) 오른 8181.1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급락했던 금과 은 가격은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매도 압력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었다. 현물 금 가격은 약 3%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주 금요일 금 선물 가격이 11% 이상 떨어진 것에 비해 낙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스티브 소스닉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수석 시장 분석가는 “시장은 원자재에 대한 매도 압력을 어느 정도 소화했고, 이에 유럽증시는 보다 긍정적인 분위기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발표될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기대하고 있다.

CNBC는 “스톡스600 지수 구성 종목 중 약 30%가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시장에서는 호실적을 기대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스톡스600 지수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4.2% 상승해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 중 하나인 S&P500 지수의 상승률 2%를 크게 웃돌고 있다. CNBC는 이러한 상대적 강세는 원자재주와 방산주의 랠리,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은 2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92.80달러(1.95%) 내린 온스당 4652.3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10% 가까이 급락했다가 현재는 전 거래일 대비 약 4.8% 하락한 온스당 약 463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 거래일에 11% 넘게 폭락했던 금 선물은 이날 한때 3% 넘게 오르며 반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매도세가 다시 이어지며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하락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미국 통화정책의 독립성 약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며 안전자산의 대표 격인 금에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렸다. 하지만 케빈 워시가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지명되며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며 금에 대한 수요도 일부 약화했다.

달러가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에 약세에서 다소 벗어난 점 역시 금값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인덱스는 이날 97을 넘어섰다. 지난주까진 95~96 수준을 유지하다가 소폭 상승한 것이다.

존 마이어 SP엔젤 애널리스트는 “금과 은은 현재 롤러코스터를 탄 상황과 같다”면서 “리프트의 꼭대기에 올라가면 하강 국면에 접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급락을 장기적인 하락장의 시작으로 해석하는 것은 이르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쉬 도이치방크 귀금속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금 가격이 하락세를 장기간 이어갈 것이라 분석하기엔 아직 이른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다시 상승하는 쪽에 강하게 배팅하고 있다. 당분간은 변동성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상승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3일 오전 7시 5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85% 상승한 7만8734.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1.38% 오른 2349.4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1.50% 상승한 1.62달러로, 솔라나는 2.88% 오른 104.93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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