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지선서 혹독한 심판 받을 것" 경고

더불어민주당이 1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유료 토크콘서트 개최 계획을 두고 "지지자를 좌석 등급으로 매기는 해괴한 정치"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괴한 한동훈식 등급제 유료정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한동훈 전 대표가 토크콘서트를 열면서 좌석 등급을 나눠 R석은 7만9000원, S석은 6만9000원, A석은 4만5000원을 받겠다고 한다"며 "자신을 더 가까이서 보려면 돈을 더 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을 향해야 할 정치가 장사로 전락했다"며 "고액의 좌석등급제 토크콘서트는 지지자들의 주머니를 털어 정치자금을 마련해 보려는 티켓 장사"라고 비판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도 같은 날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지자를 좌석 등급 매기는 난생처음 보는 해괴한 정치"라며 "티켓 장사도 아니고 정치 비즈니스 하는 행태를 자중하고 중단하라는 논평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내부 갈등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처리할 민생법안이 산적해 있고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 필요한 법안이 184개인데 37개밖에 처리되지 않았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당권 투쟁, 노선 투쟁으로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은 정부가 추진하는 부동산 공급대책, 대미투자특별법,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대해 그냥 반대만 하고 있다"며 "당내 당권 투쟁이나 노선 투쟁 때문에 공당으로서 대단히 잘못된 행태"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처리할 외교나 민생 관련 현안이 있는데 한 전 대표도 좌석에 등급 매겨서 이런 정치를 해야 하느냐"며 "국민들이 봤을 때 국민의힘이 공당으로서 역할을 정말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혹독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법적 문제도 제기됐다. 한 원내대표는 "한 전 대표 측은 '수익 0원'이라며 법망을 피하려 한다"고 지적했고, 김 원내대변인도 "수익을 내면 정치자금법 위반이고 적자를 내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이런 구태 정치는 중단하고 자중하라"고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지금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와 한 전 대표 사이의 볼썽사나운 당권 투쟁으로 얼룩져 있다"며 "민생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기 세력 지키기에만 혈안이 된 권력 암투가 온 국민의 가슴에 깊은 생채기를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