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급식에 ‘저탄소 인증 축산물’ 첫 적용…공공급식 탄소중립 실험 본격화

입력 2026-02-01 11: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군 훈련소 급식에 인증 돼지고기 공급…학교 이어 공공부문 확대
생산 단계서 온실가스 10%↓…인증 농장·유통 분리 관리

▲2025년 11월 10일 진행된 ‘저탄소 인증축산물 아산시 학교급식 기부 행사’에서 학생들이 저탄소 인증축산물로 만든 음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2025년 11월 10일 진행된 ‘저탄소 인증축산물 아산시 학교급식 기부 행사’에서 학생들이 저탄소 인증축산물로 만든 음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군 급식에 저탄소 인증 축산물이 처음으로 공급되면서 공공급식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이 본격화한다. 생산 단계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축산물을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소비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육군 훈련소 30연대 급식에 저탄소 인증을 받은 돼지고기를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저탄소 인증 축산물이 군 급식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치는 군 장병들이 매일 접하는 급식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지속가능한 소비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감하도록 하겠다는 정책적 실험의 성격을 띤다.

저탄소 인증 축산물은 사양관리 개선, 가축분뇨 처리 방식 개선, 에너지 절감 등 탄소 감축 기술을 1개 이상 적용해 축종별 평균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10% 이상 줄인 농장에서 생산된 축산물로, 일반 축산물과 구분해 별도로 가공·유통된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도는 농가 단위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고, 인증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가치 소비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2023년부터 도입됐다.

현재 한우는 2023년부터, 젖소와 돼지는 2024년부터 인증 대상에 포함됐으며, 깨끗한·방목생태·환경친화·동물복지 농장이나 HACCP, 유기, 무항생제 등 기존 축산물 인증·지정 제도 가운데 1개 이상을 취득한 농가만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한우는 연간 20두 이상, 돼지는 1800두 이상, 젖소는 우유 생산량 300톤 이상 등 일정 수준의 출하 실적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인증 평가는 가산정 탄소배출량과 비계량 항목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가산정 배출량 70점 만점 중 63점 이상을 확보하고 전체 점수 100점 만점에서 75점 이상을 받아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인증과 사후관리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맡아 신청, 컨설팅, 심사·인증, 표시 출하, 사후관리 단계로 운영된다. 정부는 인증·컨설팅·모니터링 등 제도 참여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관련 예산은 2026년 기준 24억3500만 원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학교급식에 저탄소 인증 축산물을 공급하며 공공급식 활용 기반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 군 급식까지 적용 대상을 확대해 공공부문 전반으로 소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저탄소 축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생산–유통–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이번 군 급식 연계는 공공부문이 탄소중립 실천에 선도적으로 참여하는 출발점”이라며 “축산 현장과 관계기관, 납품업체와 협력해 안정적인 저탄소 인증 축산물 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美 기준금리 정책 변화 예상…한국은행 고민 더 깊어지나
  • 코스닥 부실종목 퇴출 속도낸다…파두 등 23개사 상폐 심사
  • 반도체가 이끈 새해 첫 달 수출 658.5만 달러...역대 최대치 경신
  • 마곡지구 신고가ㆍ방화뉴타운 재개발…강서구 집값 ‘탄력’
  • 이 대통령 “설탕부담금, 세금과 달라…냉철한 논쟁 기대”
  • 꽁꽁 얼어붙는 외식업계… 규제·환율·배달앱 '삼중고'
  • IPO·ICO·스테이블코인까지…가상자산 기업 자금조달 다시 시험대에
  • 영끌족 이자부담 더 커진다…은행들 주담대 ‘줄인상’ 예고
  • 오늘의 상승종목

  • 01.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6,706,000
    • -6.24%
    • 이더리움
    • 3,611,000
    • -9.73%
    • 비트코인 캐시
    • 777,000
    • -3.9%
    • 리플
    • 2,461
    • -4.39%
    • 솔라나
    • 155,400
    • -11.5%
    • 에이다
    • 438
    • -6.41%
    • 트론
    • 425
    • -1.62%
    • 스텔라루멘
    • 269
    • -4.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450
    • -6.57%
    • 체인링크
    • 14,830
    • -6.85%
    • 샌드박스
    • 151
    • -10.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