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 그룹주가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를 단순 반등이 아닌 '로봇·피지컬 AI 시대'와 맞물린 구조적 변화의 신호로 해석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석천 경제평론가는 2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 '찐코노미'(연출 김성현)에 출연해 최근 에코프로 그룹주의 급등 배경에 대해 "펀더멘털과 수급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윤 평론가는 먼저 펀더멘털 측면에서 에코프로 그룹의 강점을 강조했다. 그는 "리튬·니켈 등 원재료부터 전구체, 양극재, 폐배터리 리사이클까지 사실상 수직계열화가 완성된 상태"라며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 기준으로 20~30% 수준의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유럽 진출 모멘텀도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수급 역시 강력한 상승 동력으로 지목됐다. 그는 "코스닥150과 관련 레버리지·글로벌 ETF에 최근 3거래일 동안 2조5000억원가량 자금이 유입됐다"며 "이 자금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들어갈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이 집중 매수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기존 공매도 물량에 대한 숏커버(되사기)까지 겹치며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윤 평론가는 최근 부각되는 '피지컬 AI' 테마도 2차전지 업종에 새로운 기대를 불어넣고 있다고 봤다. 그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충방전을 반복해야 해 에너지 밀도가 낮은 LFP 배터리로는 한계가 있다"며 "결국 하이니켈 기반 삼원계 배터리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관련 양극재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전반에 대해서는 '과열'보다 '열기 확산 초기'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은 한 번 불이 붙으면 쉽게 꺼지지 않는다"며 "지수가 어디까지 갈지 단정할 수는 없지만 현재는 수급과 투자심리가 동시에 살아나는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특정 지수 수준을 단정적으로 제시하기보다는 "시장의 방향성과 열기를 읽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