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창업·처우 등 청년 현안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MZ세대 청년들을 만나 미래세대 성장지원을 위한 경제계 역할을 논의했다.
한경협은 30일 강릉 라카이샌드파인에서 ‘퓨처리더스캠프’ 과정을 통해 선발된 청년 대표 10인을 초대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미래세대를 위한 경제계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대학생, 취업준비생, 창업가, 군 장교, 부사관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년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청년 취업의 구조적 어려움 △대기업·플랫폼과 연계한 창업·글로벌 진출 기회 확대 △군 복무 여건 및 사기 저하 문제 △제도권 밖 청소년에 대한 관심 촉구 △경제계 차원의 사회적 역할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 대표들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교육, 훈련, 멘토링, 일경험 등 실질적인 ‘성장 사다리’ 구축이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간담회에 참석한 취업준비생 김지원 씨는 “구조적으로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대인 만큼, 청년들이 실제 현장을 경험하고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인턴십과 실무 연계 기회가 보다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년 취업자 중 지방기업·중소기업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주택 우선공급 및 특별분양 제도를 도입하고, 전세·매매 자금에 대한 무이자·저금리 금융지원 확대를 건의해달라는 제안도 나왔다.
경기도에서 부사관으로 재직 중인 김태연 씨는 “사병과 부사관 간 처우 격차로 인해 인력난과 군 내부 사기 저하가 우려된다”며 “군 복무의 가치를 높이고 사기를 진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제주에서 온 예비창업자 박정환씨는 “1인·소자본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는 초기 단계에서의 연결과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기업의 인큐베이팅 사업과 연계해 창업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기회가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미래세대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매년 5만 명 이상 발생하는 ‘학교 밖 청소년’은 누적 인원이 20~3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지만, 여전히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들은 학업 중단 이후 진로 단절과 사회적 고립, 정신적 취약성 등을 겪으며 상당수가 ‘쉬었음 청년’으로 전이되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대해 교육봉사단, 서울런 멘토로 활동 중인 대학생 박경인 씨는 “소외계층 청소년과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부족하다”며 “경제계가 이들의 성장과 자립을 돕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류 회장은 “오늘 중점 논의된 제도권 밖에 있는 소외계층 청년과 청소년까지 포용하지 못한다면 지속 가능한 성장도, 미래 경쟁력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학교 밖 청소년, 쉬었음 청년 등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제도권 밖 고립된 미래세대에 대한 재도약 및 사회 복귀 프로그램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계는 앞으로 청년들이 배경과 출발선에 관계없이,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와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