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FOMC 결과, 대체로 중립적⋯윌러 인하 소수의견 '눈길'"

입력 2026-01-2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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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뉴욕사무소·워싱턴주재원 보고서
1월 미국 FOMC 결과 정책금리 동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예상에 부합했으며 대체로 중립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준의 정책결정문에 대해서는 매파적이었다는 의견과 비둘기파적이라는 의견 등이 일부 엇갈렸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현지시간으로 28일 공개한 ‘12월 FOMC 회의결과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평가 및 금융시장 반응’ 보고서에 따르면 파월 의장 기자회견 발언 이후 미 달러화와 주가는 횡보세를 이어갔다.

연준은 간밤 FOMC 결과 정책금리를 3.50~3.75%로 기존 수준에서 동결했다. 이날 기준금리 결정 투표에 참여한 12명 중 스티븐 마이런과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가 25bp 인하를 주장하며 소수의견을 냈다. 정책결정문에서는 경제활동이 '완만한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음'에서 '견조한(solid)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음'으로 문구가 변경됐다. 실업률에 대한 판단 역시 '상승'에서 '안정화'로 바뀌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고용 양대 책무 달성 리스크가 모두 낮아진 상황이나 완전히 균형 상태에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관세 효과가 금년 중반에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관세효과가 정점을 지난다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성급하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 선언을 할 수 없으며, 노동시장이 안정화 흐름을 보인다고 해서 너무 앞서나가지도 않을 것"이라며 "금리 인상으로의 전환은 기본 시나리오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통화정책에 있어 사전에 정해진 경로는 없으며 매 회의시마다 경제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IB는 연준의 이번 회의 결과가 전반적으로 중립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대형은행 BoA(뱅크오브아메리카)는 "윌러 이사가 금리 인하를, 보먼 이사는 금리동결을 지지하고 마이런 이사가 50bp 인하에서 25bp 인하 소수의견으로 누그러진 점이 흥미로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관세가 일회성 요인이며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면 추가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고 언급해 정책은 여전히 제약적으로 인식한다"라고 평가했다.

JP모건 역시 "유일한 서프라이즈는 윌러 이사의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었다"면서 "이는 윌러 이사가 여전히 차기 연준 의장 후보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회의 결과에 대해 '도비시(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 선호)'하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정책결정문의 노동시장에 대한 평가는 매파적이었으나 '추가 금리 인하의 범위와 시기를 고려함에 있어'라는 문구를 그대료 유지해 여전히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나타냈다"고 봤다.

한편 한국은행 워싱턴주재원 측은 이번 FOMC에 대해 “정책결정문 내 경제에 대한 평가가 개선된 가운데 금리동결에 대한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및 고용 리스크가 줄어들었다고 강조한 점을 감안할 때 연준은 입수 지표들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 인하 필요 여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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