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활동이 꾸준한 페이스로 확대되고 있다. 고용 성장은 더디지만 실업률은 안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통화정책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과거 금리 인하 결정 배경과 관련해 “노동 시장의 악화를 의식해 결정했고, 이는 적절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험 요인으로서는 노동 시장 악화가 인플레이션 상승에 비해 다소 높지만, 어느 쪽 위험이 더 큰지 판단한 것은 아니다. 현재는 양측 위험은 모두 감소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인 평가를 내놨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는 놀라운 강세를 다시금 보여줬다. 소득 수준 차이로 개인 소비 수준에는 편차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견조하다. 데이터센터 증설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기준 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최근 들어오는 데이터를 보면 현시점의 정책 금리가 긴축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어느 쪽이냐 하면 완만한 중립 수준이거나 다소 긴축적일 수도 있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합박에 대해서는 “그에 대해 특별히 언급할 것은 없다”며 거리를 뒀다. 이어 “국민들은 우리가 지금까지와 같이 업무를 계속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오로지 업무에 전념한다는 점에 확신을 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미국 국채 시장과 재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경고 수위를 높였다. 파월 의장은 “현재 미국은 실질적 완전 고용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큰 적자를 안고 있어 재정 상황에 대한 대응이 요구된다”며 “재정적자는 불가능한 길을 가고 있다. 조속히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를 해임할 수 있는지를 다룬 사건의 대법원 구두 변론에 참석한 것에 대해 “연준 113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재판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오히려 더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