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작년 영업익 47조 '역대 최대'…TSMC까지 제쳤다

입력 2026-01-28 18:31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HBMㆍ서버 메모리 등 수요 급증
작년 영업이익 47.2조 사상 최대
삼성전자 전사 영업익 마저 추월
2.1조 규모 주주환원 파격 결정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전경 (자료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전경 (자료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 97조 원, 영업이익 47조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일시적인 업황 반등을 넘어, AI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한 SK하이닉스의 독보적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단순한 실적 수치를 넘어 SK하이닉스가 설계한 ‘AI 메모리 생태계’의 확장성으로 쏠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32조8267억원,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19조1696억원, 영업이익률 58%를 기록하며 세 지표 모두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54%를 기록한 TSMC의 영업이익률을 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영업이익률 49%), 순이익 42조 9479억원(순이익률 44%)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1.2% 증가해 처음으로 삼성전자 전사 영업이익(약 43조5000억 원)까지 추월했다. SK하이닉스는 2조1000억 원 규모의 파격적 주주환원도 결정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의 기존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가가 집계한 SK하이닉스의 연간 컨센서스는 매출 96조4599억 원, 영업이익 45조3591억 원이었다. 실제 실적은 이 같은 시장 기대를 넘어선 것으로,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위상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이는 기존 최고 실적이었던 2024년을 크게 뛰어넘는 성과다. 매출은 30조 원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2배 수준으로 성장하며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새로 썼다. 성장세는 유독 4분기에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의 주력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뿐만 아니라 서버향 일반 메모리 수요도 크게 늘어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D램 부문에서는 HBM 매출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해 역대 최대 경영 실적 창출에 기여했다. 낸드 부문에서는 321단 QLC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기업용SSD(eSSD) 중심 수요에 대응하며 연간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AI 서버에 탑재되는 고용량·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늘면서 가격과 출하량이 동시에 증가했고, 이는 SK하이닉스의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됐다. 메모리 산업이 AI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그 흐름은 더 빨라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3E(5세대 HBM)와 HBM4(6세대)를 내세워 검증된 품질과 양산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구축한 HBM4는 고객이 요청한 물량을 현재 양산 중이다. 이밖에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체계를 강화해 차세대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커스텀 HBM’에서도 최적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청주 M15X의 생산력을 조기에 극대화하고 용인 1기 팹(Fab) 건설을 통해 중장기 생산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Corporate Center)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실적 성장을 창출하는 동시에, 미래 투자와 재무 안정성, 주주환원 간 최적의 균형을 유지해 나가겠다”며 “단순한 제품 공급자를 넘어 고객의 AI 성능 요구를 구현하는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이사
곽노정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6.01.27] 풍문또는보도에대한해명(미확정)
[2026.01.27] 동일인등출자계열회사와의상품ㆍ용역거래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샤넬백 수수’ 김건희 징역 1년8개월…주가조작·여론조사 모두 무죄
  • 한파 언제까지…한국·일본·미국·러시아 '극단 날씨' 이유는? [해시태그]
  • 민희진 측, '뉴진스 탬퍼링' 의혹에 녹취록 꺼냈다⋯"대국민 사기극"
  • "내 건강 좌우하는 건 '돈'"…얼마 투자하나 보니 [데이터클립]
  • '검은 머리 미국기업'의 역설…쿠팡, 국내 규제 피하려다 외교 문제 키우나 [이슈크래커]
  • 체감 영하 20도 한파에 산업현장 '벌벌'…노동자 노리는 보이지 않는 위험 [냉동고 한파, 무너지는 산업현장]
  • 트럼프, 또 ‘TACO’ 전략?…관세 인상 발표 하루 만에 협상 시사
  • 성수품 '역대 최대' 27만t 공급…최대 50% 할인 [설 민생대책]
  • 오늘의 상승종목

  • 0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310,000
    • +0.59%
    • 이더리움
    • 4,369,000
    • +2.7%
    • 비트코인 캐시
    • 861,000
    • -0.12%
    • 리플
    • 2,787
    • +1.16%
    • 솔라나
    • 184,300
    • +1.82%
    • 에이다
    • 522
    • +2.15%
    • 트론
    • 422
    • -1.86%
    • 스텔라루멘
    • 305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860
    • +0.08%
    • 체인링크
    • 17,320
    • -0.35%
    • 샌드박스
    • 181
    • -5.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