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서울연극제 4관왕 '만선' 무대 올린다…"가족이란 무엇인가"

입력 2026-01-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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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3일 소극장 공연…빈곤·장애·중독 서민가족의 현실, 블랙코미디로 그려낸다

▲연극 〈만선〉 공연 포스터. 2011년 서울연극제 4관왕에 빛나는 이 작품은 동해 바다 통통배 위 서민 가족의 삶을 블랙코미디로 그려낸다. 2월 2~3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경기아트센터)
▲연극 〈만선〉 공연 포스터. 2011년 서울연극제 4관왕에 빛나는 이 작품은 동해 바다 통통배 위 서민 가족의 삶을 블랙코미디로 그려낸다. 2월 2~3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경기아트센터)
밧줄 하나에 묶인 가족, 그것은 족쇄인가 생명줄인가. 경기아트센터가 한국 창작극의 수작으로 꼽히는 연극 〈만선〉을 무대에 올린다.

경기아트센터는 2월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소극장에서 연극 〈만선〉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 작품은 2011년 제32회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연출상·연기상·신인연기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공인받은 바 있다.

〈만선〉은 동해 바다 위 작은 통통배에서 펼쳐지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관계와 연대의 의미를 다층적으로 조명한다.

미장일 사고로 다리를 잃고 술과 도박에 빠진 아버지, 신앙에 의지하는 어머니, 비리에 연루된 큰아들, 장애를 가진 딸, 정신이 온전치 않은 할아버지까지. 상처와 결핍을 안은 가족 구성원들은 서로를 밧줄로 묶은 채 바다 위를 떠돈다.

극 속 밧줄은 이들을 옭아매는 족쇄이자 생존을 가능하게 하는 마지막 연결선이다. 원망과 애증, 연대와 생존 사이를 오가는 인물들의 복합적 감정선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작품은 빈곤·장애·중독·가족해체 등 한국 사회가 외면해온 문제들을 정면으로 응시하면서도 과도하게 비극적으로 처리하지 않는다. 김원 작가 특유의 블랙코미디적 감각으로 재구성된 서사는 비극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인물들을 통해 씁쓸한 여운과 깊은 공감을 동시에 남긴다.

극단 돋을 양지 이기영 단장은 "〈만선〉은 개인의 불행을 개인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사회에 대한 질문이자, 그럼에도 서로를 놓지 못하는 가족이라는 공동체의 의미를 되묻는 공연"이라며 "웃고 울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과 가족을 돌아보게 될 작품"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2월 2~3일 오후 7시 30분, 90분간 인터미션 없이 진행된다. 1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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