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공정위, 어피니티 ‘인수 불허’…호텔롯데·부산롯데·롯데렌탈 신용도 제한적”

입력 2026-01-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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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렌탈)
(사진제공=롯데렌탈)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사모펀드 운용사(PE)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롯데렌탈 주식 취득을 금지한 데 대해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 롯데렌탈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전일 국내 렌터카 시장 1·2위 사업자인 롯데렌탈과 SK렌터카를 동일 주주가 지배하게 될 경우 실질적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롯데렌탈 주식 취득을 금지한 바 있다.

한신평은 27일 보고서를 내고 호텔롯데(AA-, 안정적)와 부산롯데호텔(A2+)에 대해 “롯데렌탈 지분 매각대금 유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차입부담 완화 시점이 지연될 전망”이라면서도 “호텔·리조트 및 월드부문 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면세부문도 2025년 실적 회복세를 보이는 등 영업현금창출력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롯데렌탈 지분을 포함한 보유자산 가치 기반의 우수한 재무융통성을 감안하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롯데렌탈(A+, 안정적ㆍA2+)에 대해서도 “현재 롯데렌탈의 신용등급에는 유사시 계열 지원가능성이 반영돼 있지 않다”며 “최대주주 변경 과정이 지연되거나 무산되더라도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은 앞서 지난해 6월 롯데그룹 지원 주체 기준신용도 하향 등을 반영해 롯데렌탈의 등급을 ‘A+’로 조정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호텔롯데의 경우 “롯데바이오로직스 출자와 서울호텔 리모델링, 뉴욕팰리스 호텔 토지 매입(7200억 원) 등 투자가 예정돼 있다”며 “인천공항면세점 입점이 확정될 경우 보증금 납부 등 자금 소요도 증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신평은 향후 점검 사항으로 “지분 매각 가능 여부와 매각대금 유입 시점 등 거래 진행 상황, 투자자금 소요 대응 방안과 재무부담 변동”을 제시했다. 또 “롯데건설에 대한 이자자금 및 자금보충약정 제공, 롯데바이오로직스 출자 등 계열사 지원이 지속되는 만큼 추가적인 계열 지원 여부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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