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비상장사 담보로 무궁화신탁 오너에 1359억 대출

입력 2026-01-2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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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빌딩. (사진제공=SK증권)
▲SK증권 빌딩. (사진제공=SK증권)

SK증권이 비상장사를 담보로 무궁화신탁 오너인 오창석 회장에게 1000억 원가량의 대출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SK증권은 2023년 6월 오 회장에게 이 신탁사 주식을 담보로 1500억 원 대출을 주선하면서 1359억 원을 빌려줬다.

대출 직후에는 비상장사 담보 대출을 구조화해 기관 및 개인 고객에게 440억 원가량을 재판매했다. 대출 담보는 오 회장이 보유한 무궁화신탁 경영권 지분(50%+1주)이었다.

대출 집행 5개월 만에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지만, 유동성이 없는 비상장사 주식을 담보로 했기 때문에 반대매매 등 채권 회수 절차를 밟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원금을 상환받지 못한 투자자들이 나타났고, SK증권은 고객에게 투자금 30%(132억 원)를 가지급금 형태로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SK증권 관계자는 “내부 리스크 관리 집행위원회 의결을 거쳐 대출을 집행했다”며 “대출 당시 회계법인을 통해 담보 가치와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를 받았으며, 수익성 있는 사업이라고 판단해 대출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 회수를 위해 무궁화신탁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이며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해 투자금 일부를 가지급금 형태로 돌려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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