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에도…서학개미들 쿠팡 주식 368억 순매수

입력 2026-01-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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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시내의 한 쿠팡 물류센터.  (연합뉴스)
▲23일 서울 시내의 한 쿠팡 물류센터. (연합뉴스)

국내 투자자들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주가가 하락한 쿠팡 주식을 올해 들어 368억 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올해 들어 이달 23일까지 쿠팡 주식을 2556만3496달러(약 368억 원) 순매수 결제했다.

이에 따라 쿠팡은 연초 이후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결제 순위 47위에 오르며 예탁결제원이 집계하는 상위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쿠팡 주가는 약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된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힌 지난해 11월 18일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쿠팡 주가는 지난해 11월 18일 종가 27.64달러에서 이달 23일 19.99달러로 27.68%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만 15.26% 하락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국내 온라인 시장에서 지배적 플랫폼의 취약성과 책임 한계를 동시에 드러낸 사건”이라며 “이번 사건이 시장 판도를 단번에 뒤흔들지는 않겠지만, 쿠팡의 성장 속도는 둔화하고 경쟁사에는 선택적 기회가 열리면서 시장 구조가 점진적으로 다극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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